미국에서 교원평가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빌게이츠 재단과 교원단체들은 교원평가 결과가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반면, 뉴욕시장 및 일부 개혁주의자들은 세금을 받는 공립학교의 교사들의 평가결과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치열하다.

 현재 18개 주와 콜롬비아 특별구에서만 법으로 정하여 교원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있지만 공개 방법과 범위에 대해서는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직 플로리다와 미시건만이 교사가 계속해서 낮은 수행정도를 보였을 때 학부모에게 평가결과 내용을 부분적으로 통보 혹은 공개하도록 정해 놓았다.

 한편 일부 교장들은 “교원평가 결과의 일정 부분을 공개에는 찬성하지만 평가의 목적과 한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학부모들이 평가결과만을 보고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언론매체들은 교원평가 결과를 공개하라고 주정부와 학교구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A. TIMES가 2010년에 6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교사들의 효과성을 측정해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New York Times도 법원 소송 끝에 승소하여 교원들의 평가결과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 공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효과성을 강화 시킬 필요가 있으며 교사들의 질과 효과성의 대한 정확한 평가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금처럼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교사들의 사기와 효과성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교원 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