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학생 불우이웃 돕고자 성금 모아
연말마다 지역사회 방문하며 위문활동도
초등학생과 교직원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3년 간 성금을 모으며 지역사회에 사랑을 베풀고 있다.
전남의 여수양지초(교장 임태빈, 사진)는 지난 2008년부터 학생들이 ‘사랑의 동전’을 모으며 한 반 더 나아가 학교장과 교직원들도 매달 월급에서 일부를 모금해오고 있다.
학생들의 성금은 매월 복지센터, 장애인 시설, 양로원, 경로당 등에 전달됐고, 여수양지초 학생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장학금, 수학여행비 등으로 전달됐다.
이렇게 3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도운 액수는 자그마치 3천만 원이 넘는다.
지난해 1학기 동안 학생들이 모금한 158만 원을 지역 내 양로원, 여수양지초의 어려운 학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2학기에 모은 학생 성금 약 270여만 원과 교직원들이 모은 270여만 원은 동백원 등 5곳의 사회복지시설과 학구 내 4곳의 경로당과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여수양지초 합창단 52명의 학생들과 방과후 마술부 학생들이 사회복지시설 세 곳(동백원, 여수시장애인복지관, 미평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합창, 마술 공연도 펼쳤다.
앞서 지난해 2월 겨울방학 중에 용돈을 아껴 저금한 성금을 주변의 소외계층에 전한 여수양지초 학생들은 사랑의 저금통에 모인 350여만 원을 모아 온정을 베푼 바 있다.
여수양지초 임태빈 교장은 “여수양지초 학생들의 사랑의 동전 모으기와 교직원들의 성금 모으기를 통한 작은 배려와 지속적 실천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학교가 되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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