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를 비롯한 명문고의 학생들이 출전한 고교생 증권경시대회에서 특성화고 학생이 우수상을 수여하면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이임순, 사진) 2학년에 재학중인 이슬기(18) 학생이 우수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전국 고교생 증권 경시대회는 금융위원회 등 금융관련기관들이 공동 설립한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증권금융연구소가 지원한다. 증권경시대회에서는 증권시장에 대한 기본 개념에서부터 각종 제도와 상식, 합리적인 경제생활과 투자를 위한 고난도 지식까지 총망라된 문제가 출제된다.
올해 4,042명이 참가한 이번 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에서 우수상까지 받은 학생은 모두 14명. 모두 경기고, 대원외고, 수원외고, 김해외고, 단대부고 등 이른바 명문학교 재학생들이었다. 특성화고 재학생은 이슬기 학생 혼자였다.
인천여상이 이렇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학교 측의 지원과 교사들의 도움이 컸다. 이슬기 학생을 비롯한 인천여상 학생들은 학원비 걱정 없이 각종 자격증과 시험을 대비하고 있다.
교내에서 운영되는 금융동아리의 도움도 컸다. 금융동아리에서 제공하는 금융자격증 무료 동영상 강의를 통해 때마침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도 준비했다.
인천여상 이성호 교감은 “학교의 지원과 학생들의 열정이 만나 좋은 결실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금융계를 이끄는 산실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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