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플롯, 밴드까지 겨울방학을 맞은 중학교에 악기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문곡중학교(교장 이정형, 사진)는 전교생 63명의 시골학교이지만 교내에는 예술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열기가 가득하다.
학기 중 특기적성 프로그램 일환으로 통기타, 플롯, 밴드, 미술, 테니스 등 예체능 중심으로 문화교육활동을 제공해온 문곡중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학생들이 해당 분야를 깊이 배울 수 있도록 캠프를 개최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캠프는 총 5개의 분야에서 개최됐다. 문곡중은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라 일컫는 강사를 직접 섭외해 학생들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골이라는 특수 환경 때문에 문화 향유 기회가 적었던 학생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감안해 문곡중은 일주일에 2번씩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통기타 레슨을 제공하고 있다.
문곡중 장성헌 교감은 “예술을 느끼고 향유하고 싶은 시골학교 학생들의 마음을 배려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감수성이 풍부한 시골학교 학생만의 정서가 악기 연주와 어우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강원 산골에 위치한 학교 주변 환경에서 새어나오는 연주와 함께 겨울방학이 풍성해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겨울을 잘 이겨내고 새학기에는 더욱 씩씩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문곡중은 교내 밴드동아리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열린학교를 표방하며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 억새꽃 출제와 정선아리랑제 등 축제에서 실력을 뽐내는 문곡중 밴드동아리에 지역사회의 찬사를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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