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비만을 줄이고 건강을 챙기고자 어린이 건강교실을 직접 운영한 학교의 이색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동인초등학교(교장 김근배, 사진)는 지난 5월 대구시교육청의 비만예방 선도학교로 지정받고 색다른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지난 9월 5일부터 11월 23일까지 운영된 ‘동인 어린이 건강교실’은 비만예방 선도학교의 이색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만예방 선도학교로 선정된 동인초는 올해 3학년부터 6학년 비만아동 61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희망서를 받아 총 16명의 학생을 집중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2주간 음악줄넘기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운동교육프로그램을 필두로 영양교사와 함께하는 food art therapy, 보건교사와 함께하는 비만도 혈압 측정 등 기본적인 건강검사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영양교사와 함께하는 food art therapy는 총 6회 동안 실시해 바른 영양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더불어 보건교사와 함께하는 비만도 혈압측정 등의 기본적인 건강검사와 대구시교육청에서 제작된 ‘비만예방교육 8단계 워크북’ 등을 활용하며 비만예방 선도학교로서의 포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동인초가 심혈을 기울여 진행한 것은 음악줄넘기. 운영기간 동안 해당 학생들은 매주 월, 수, 금 아침 8시부터 50분 동안 본교 강당에서 음악줄넘기를 실시했다.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독려 덕분에 학생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열심히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에 흥미와 재미도 보였다.
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스스로 비만을 개선해가는 자세를 갖게 된 학생들은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가정에서 태권도 검도 수영 등 운동을 병행하며 비만을 예방하고 있다.
비만예방 선도학교로서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동인초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당 학생들에게 구슬줄넘기와 만보기를 지원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 학생들의 참여율과 노력 정도에 따라 학생들이 원하는 방식(문화상품권)대로 보상을 해주며 격려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비만아동들을 위해 보건실 내 운동기구를 설치하여 수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시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또 김근배 교장의 격려가 이어지면서 영양교사, 보건교사 등 교직원이 매달려 비만예방 선도학교를 운영할 수 있었다. 김 교장은 이른 아침 음악줄넘기 현장을 방문해 수고하는 강사와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동인초등학교 김근배 교장은 “심각한 국민건강문제로 거론되는 비만이 각종 질병 발생률을 2배 이상 증가시킨다”며 “학교에서도 관심을 갖고 학생들에게 수 있다는 따뜻한 격려와 독려가 있었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었다”고 교사들에게 공을 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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