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의 무궁화를 활용한 교육활동 아이디어가 학생들의 애국심을 키우고 있다.
전남 망운초등학교(교장 송훈성, 사진)는 학생 수 67명과 불과한 면소재지 소규모 학교이지만, 교내 여기저기 핀 무궁화로 천혜의 교육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무궁화를 교육활동 소재로 활용하는 학교장의 특색 있는 아이디어로 교내 무궁화동산을 조성하는 등 무궁화를 가지고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1일 망운초에 부임한 송훈성 교장은 학생들과 학구민에게 무궁화에 대한 관심과 애국정신을 심어주고자 무안군의 지원을 받아 교문 옆 공한지 1150㎡(350평)에 무궁화나무 80여 종 등 850주를 식재해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
여기에 교정 곳곳에 꽃잔디와 꽃무릇, 접시꽃, 파라솔, 목화, 메리골드, 구절초, 천일홍, 국화 등 50여 종의 꽃을 심어 연중에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더불어 망운초는 ‘무궁화 가꾸기를 통한 나라사랑하는 마음 기르기’와 ‘발명기록장 활용을 통한 창의력 기르기를 학교 특색교육’으로 삼고, 전 교직원과 함께 힘을 모아 수차례의 연수와 실기를 거듭하면서 무궁화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망운초 학생들은 발명이야기 글쓰기대회, 발명품대회, 발명기록장쓰기대회, 발명아이디어대회에서 연 44명이 금상과 은상, 동상을 받았다.
무궁화를 가지고 교육활동에 접목한 망운초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순화와 심리적 안정이라는 교육적 결실을 얻고 있다.
또 학교 운동장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면서 동시에 무궁화 동산 등이 지역사회의 생태체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2012년을 끝으로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송 교장이 자신의 모교에서 이색 교육활동을 선보이고 있어 지역사회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망운초 송훈성 교장은 “교직원들의 합심으로 무궁화를 활용한 교육활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모교에서 교육자의 삶을 마무리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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