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들의 가족을 초대해 세계의 요리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며 다문화 공동체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경기 광명초등학교(교장 양기래, 사진)는 지난달 19일 오색다문화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세계 각국의 요리체험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초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 중 희망자 8명의 학생과 학부모 5명이 참가했다.
이번 세계요리실습 체험은 광명초가 마련한 다문화 이색 행사로 한국아동요리지도자협회의 강사의 도움을 받아 멕시코 음식 또띠아와 베트남 음식 베트남쌈, 한국 음식 수제비와 두부 스테이크 만들기의 순서로 이뤄졌다.
세계요리실습 시간을 통해 광명초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주변에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음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무엇보다 다문화친구들을 더 이해하고 도우면서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재미있고 유익한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는 “맥시코 요리 또띠아는 닭가슴살과 여러 가지 재료들을 얇게 썰어 소스를 얹은 뒤 또띠아로 감싸 먹는 재미가 솔솔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4학년 다문화가정 학생은 “베트남 쌈요리를 위한 쌀종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쌀종이를 만져보니 아주 신기했다”며 “여러 개를 만들어 함께 나누어 먹어보니 친구들과 더 친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한해 진행된 광명초 오색다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오색공동체 학부모 간담회, 다문화 진로 교육 연수, 키자니아 직업 체험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활동으로 진행 된 세계 각국의 요리 실습은 세계의 문화가 다양함을 음식 만들기 체험으로 이해하고, 오색 다문화 구성원 서로간의 많은 대화와 웃음이 오갈 수 있는 뜻 깊고 정겨운 한 마당이었다.
광명초등학교 박소윤 교사는 “이번 행사로 세계 요리가 달라도 각각의 맛이 있듯, 외모로 구분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도와주며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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