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옹정초, 1년 동안 다문화체험행사 8회 개최
다문화 학생들 직접 김치 담그며 전통문화 익혀
학부모·인근학교·지역사회 참여 “내실 기여” 호평
함께하는 기쁨을 만끽하는 ‘다문화 어울림 축제’가 시골학교 학생들 동심을 가득 수놓았다.
경기 김포에 위치한 옹정초등학교(교장 최명숙, 사진 위)는 지난 9일 ‘다문화 어울림 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인근학교 8개교 학생들과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별히 옹정초는 김포이주여성센터 공연팀을 초청해 지역사회 기관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교육청 지정으로 다문화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는 옹정초는 올 한 해 동안 다문화체험행사를 8회 개최해 다문화체험학습의 질을 높이고 내실을 기여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개회식 인사말에서 옹정초 최명숙 교장은 “다문화 체험행사에 지역사회와 인근학교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 보다 발전된 형태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기김포교육지원청 이순 교수학습과장이 축사를 통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이 학교에서 실천해야 할 교육활동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지역사회와 연계된 옹정초 만의 다문화 축제의 의의를 강조했다.
옹정초가 마련한 ‘다문화 어울림 축제 한마당’은 학생들의 공연이 시작되면서 한층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옹정초는 그동안 학생들이 다문화체험활동을 통해 익혔던 일본 전통춤 ‘하나가사온도’를 선보여 참석한 인근학교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관계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뒤이어 진행된 이주여성들의 공연도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의 이색 공연에 화답이라도 하듯 김포이주여성센터 공연팀은 필리핀 전통춤을 선보여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필리핀 전통춤을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다문화 축제의 열기는 뜨거웠다.
더불어 이날 개최된 행사에서는 어울림을 강조한 옹정초 만의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옹정초는 식후행사로 김치 담그기 순서를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기관 관계자들의 참여도 이끌어냈다.
특히 김치 담그기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은 자신이 직접 김치를 담그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사실에 뿌듯해 했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도 스스로 김치를 담가 집으로 가져가면서 뿌듯함과 기쁨을 만끽했다.
옹정초 송상훈 담당교사는 “지속적인 다문화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 간의 유대감과 이해심이 형성되고 있다”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미덕을 갖게 된 것이 지난 1년간의 활동을 통해 얻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옹정초 최명숙 교장은 “다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학생들을 보면서 진정한 기쁨과 행복이 무엇인지 실감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다문화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위해 더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년간 8번의 다문화체험활동 행사를 진행한 옹정초는 오는 12월 9일에 1박 2일 일정으로 김포 청소년수련원에서 다문화 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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