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중학교가 홀수주 토요일을 이용해 미니 월드컵을 개최, 학생들 간의 결속력과 단결력을 키우고 있다.
충북 진천중학교(교장 오교식, 사진)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줄곧 3년 넘게 미니 월드컵을 개최해왔다.
진천중의 미니 월드컵은 홀수주 토요일을 이용해 학년별 반 대항 축구리그전이 펼쳐지는 대회이다. 미니 월드컵 대회가 실시하게 된 배경에는 전 교장의 아이디어가 작용했다. 2009년에 재직한 이갑수 교장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올해 3월 새롭게 부임한 오교식 교장이 지속적으로 진행시키면서 미니 월드컵으로 인한 교육적 효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진천중학교 김경수 교사는 “축구라는 단체 경기를 통해 학생들이 인내심과 협동심, 자신감, 책임감 등 스포츠 덕목을 기르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서 순화와 체력 향상에 큰 결실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를 진행하는 김 교사는 결승전을 포함해 전학년 24경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교는 열심히 뛰어준 학급을 선발하기 위해 경기 진행 후 시상식을 개최, 학년별 종합 1위, 2위, 3위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미니 월드컵 대회가 정착하면서 학교는 학부모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3년 동안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 속에서 실시되면서 자연스럽게 미니 월드컵 대회가 있는 토요일이면 학생들은 물론 자녀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학교를 찾는 학부모들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미니 월드컵 경기에 참여한 김정훈 학생(2년)은 “공부하느라 지친 일상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고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경기가 있는 날이면 친구들 모두 나와 학급 대표 선수들을 응원해줘서 학급의 친밀감과 결속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2학기부터 주 5일수업제 운영 시범학교로 선정된 진천중은 미니 월드컵 대회로 탄력 받은 것을 토요스포츠데이로 이끌어내고 있다. 토요스포츠데이는 축구반, 농구반, 배드민턴반, 핸드볼반 등이 운영된다.
진천중은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를 모토로 학생들의 심신 단련과 활기찬 학교 풍토 조성, 참된 인재양성을 위한 전인교육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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