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정서초, 학부모·외부인 주차장 건립
지역사회 협조 얻어 학교 앞 공터 활용해
전 학년 생활수학 운영…공교육 내실 기여
시골학교를 방문하는 외부인과 학부모의 주차를 위해 학교 앞 공터를 활용, 주차장을 만들어 지역사회 주차 공간 해소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대정읍에 위치한 대정서초등학교(교장 박종익, 사진)는 최근 대정읍장의 협조를 얻어 학교 교문 앞 공터를 활용해 9면의 주차장을 마련했다.
대정서초가 주차장 건립에 나선 것은 시골학교이지만 자가용을 이용해 학교를 방문하는 민원인이나 학부모의 차량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취한 조치다. 시골학교 주변에 차를 세워둘 곳이 마땅치 않아 외부인들의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을 학교가 놓치지 않고 귀담아 듣다가 지역사회의 협조를 얻어 주차장을 마련했다.
대정서초 강동효 교감은 “학교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난처해 하는 모습을 보고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학교 앞 공터를 활용할 수 있게 대정읍의 협조를 얻었다”며 “지역사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학교를 방문하는 이들의 주차 공간 마련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 간의 적극적인 협조로 9면의 아스콘 주차 공간을 마련한 대정서초는 평일은 물론 우천시에도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정서초는 학부모와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주차 공간을 마련하는 것 외에도 공교육 내실화 기여에 앞장서고 있다.
대정서초는 올해 제3기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돼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생활수학’ 교과를 신설해 지난 4월부터 전 학년을 대상으로 주 1회 1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또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 보육교실과 엄마품멘토링, 기초튼튼교실 등을 제공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평생교육 일환으로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골생활에 익숙한 주민들에게 냅킨아트를 활용해 실생활에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시계와 쟁반을 참가자가 작품을 구상해 그림을 붙이고 마무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직접 시계와 쟁반의 외관을 꾸며 보는 것 자체로 큰 의미있는 활동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호응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한편 제주 대정서초는 소규모 시골학교로 유치원생을 포함해 전교생 76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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