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빛가람중학교(교장 이현숙·사진)의 중국교류방문단 19명(학생 14명, 교사 5명)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 동안 중국 장시성 지안시 완안현 제2중학교(이하 완안현중학교)를 방문하여 국제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지난 12월달 자매결연을 맺은 후 학생들간의 첫 교류이다.

이 행사는 한국과 중국의 학생들이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 체험을 하고 견문과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서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국제적 인재로서의 소양을 계발하기 위하여 추진됐다.

중국교류방문단이 5일 완안현중학교에 도착하자 수백 명의 학생들이 나와서 방문단을 반겼다. 종합 강당에서 환영공연, 한중 학생 합동 합창, 선물 교환 등 환영식을 가진 후 빛가람중 학생 14명은 완안현중학교에서 선발 된 14명의 학생들과 일 대 일의 짝을 맺어 홈스테이 형식으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모두 자신의 짝이 된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그들의 문화와 생활 모습을 밀접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중국교류방문단은 6일 아침 완안중학교 교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징강산을 다녀왔다. 양국의 학생들은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징강산을 오르내리고, 아름다운 산과 폭포를 보며 더욱 친밀한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 모든 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은 공항에서 아쉬운 작별을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가까워진 학생들은 서운함을 드러냈으나 이내 3월에 있을 중국 학생들의 방한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현숙 교장은 “이 국제교류는 완안중학교를 방문한 것 외에도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윤봉길 의사의 항일 운동이 있었던 홍구 공원을 다녀왔다”며 “동방명주, 주가각, 상해박물관 등 상해의 여러 명소를 둘러보며 역사적인 의식을 기르고 글로벌 수준의 폭 넓은 사고력을 계발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다고 말했다.

이 국제교류에 참여한 기재희 학생은 “처음에는 중국인 친구의 집에서 잔다는 것이 큰 걱정이었지만, 새로운 문화를 경험해 보는 것이 매우 즐거웠다”며 “중국어, 영어, 바디랭귀지를 통해 대화하는 것도 정말 재밌었고 무엇보다 이 교류를 하는 동안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느끼고 배운 것 같아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