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5년을 보내고 희망찬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선생님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뛰어난 재능과 출중한 지혜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띠 해인 올해, 대한민국 교육과 선생님께서도 더욱 재능과 지혜가 넘쳐나길 기대합니다.

지난해에는 공무원연금법 개정, 메르스 휴업 사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 많은 교육 사안이 있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교단을 지키시고, 교총에 대해 한결같은 성원을 보여준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는 정치적으로 제20대 총선이 치러집니다. 교총은 지난 19대 총선에 각 정당은 물론 전국 모든 지역구 후보들을 방문, 학교현장과 교원의 염원을 담은 교육공약 과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과거처럼 사회가 교육을 보호하고 교원을 존중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 보장’ 정신은 점차 사문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왜곡된 정치권력과 사회의 시각으로부터 대한민국 교육과 교권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학교현장에서 제시되는 많은 총선 교육공약과제를 교총이 앞장서 정치권에 강력히 요구·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요청 드립니다.

더불어 교총이 대한민국 최초로 유치한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가 8월에 개최됩니다. 교육한류와 전문직주의를 전파하고 우수한 대한민국 교원들의 해외진출 확대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육자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국격(國格)을 높이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교육과 교육자 상을 아세안 국가에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 시행에 발맞춰 ‘한국교총=인성교육’ 이라는 이미지 완성을 위해 학교, 가정, 사회의 ‘전 국민 실천운동’도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많은 변화와 위기가 예상되는 시점에 우리 교육계는 “같은 뜻을 세워 반드시 이뤄낸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50만 교육자 여러분과 가정에 행운에 가득하시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