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빙고초등학교(교장 라민호․사진)는 자라나는 차세대 어린이들에게 식량의 소중함과 절약 정신을 일깨워줌으로써 건전한 식문화 정착과 가정과의 연계된 실천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파급효과까지 얻고자 9월 21일부터 2016년 2월 18일까지 ‘도전! 잔반제로’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교육특색사업을 실천 중인 서빙고초등학교에서는 에너지 절약 부분 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으로 음식물 줄이기 활동이 제일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세부 실천운동으로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운동의 취지, 목적, 내용, 방법 등을 본교 방송과 교사연수를 통하여 교육했고 가족과 함께하는 ‘도전! 잔반제로’ 표어 및 포스터 그리기, UCC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의 작품 외에도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표어 및 포스터를 학교 급식실 창문에 게시를 하여 급식을 먹는 학생들이 잔반제로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 UCC는 3작품을 선정, 2~3주에 걸쳐 방영할 계획이다. 캠페인을 기획․담당한 최성자 선생님은 “아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었다. 다양한 생각과 표현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서빙고초등학교에서는 각 학급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2학년은 담임교사가, 3~6학년은 에너지 수호천사단 학생들이 급식시간에 잔반제로인 학생들에게 잔반 확인표에 동그라미표 해주기 및 잔반을 남기지 않도록 권유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책임자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성실하게 참가하여 잔반 확인표를 많이 받은 학생은 12월에 표창을 할 계획이다.

학부모들도 학교의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을 통해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편식지도가 한결 수월해졌으며 음식물 쓰레기를 통해 경제 및 환경보호 교육이 자연스레 이어지면서 가정에서도 학교와 발맞춰 나가고 있다.

라민호 교장은 한 발 더 나아가 “잔반과 교내 텃밭의 작물을 활용해 토끼, 닭 등의 가축들을 키울 수 있는 사육장 도입을 계획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아이들의 인성교육과 생명중심교육도 함께 연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향후 발전방안을 소개했다.

서빙고초등학교는 ‘도전! 잔반제로’ 실천 운동을 시작한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점차적으로 잔반이 줄고 있다고 전하면서 가정에서의 밥상머리 교육의 효과를 증대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