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둔산중학교(교장 김종훈․사진)는 대전 둔산경찰서(서장 김기용)와 지난 9일 교문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청소년 선플달기 캠페인 등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은 ‘온라인 참여지수’ 세계 1위국가다. 인터넷 카페와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소통과 토론의 장을 마련해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시대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건전한 토론과 비판은 대단히 중요하고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근거 없는 내용으로 상대방의 인권을 침해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악성댓글들은 막상 피해를 당하는 당사자에게 극심한 정신적인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생명까지도 포기하게 만든다.

악플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건국대학교 민병철 교수가 2007년 선플운동을 창안했다. 선플운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큰 고통과 피해를 주는 악플 대신 격려와 용기를 주는 선플을 달아주자는 것이며 한 사람의 선플이 분위기를 반전시켜 참여가 잇따르고 이를 바탕으로 건전한 토론 문화 형성을 꾀하고자 한다.

대전둔산중학교에서도 선플달기 운동 캠페인 활동을 통해서 인성실천 및 같은 반 친구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감노트 작성,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달기 등으로 햇살이 가득한 대전둔산중학교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가한 한 학생(3학년)은 “평소 인터넷 상에서 친구를 놀리는 글만 썼었는데 이제부터는 공감과 격려의 댓글을 올려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플달기 운동 캠페인을 함께한 김종훈 교장은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는 악플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 많다. 칼로 베인 상처는 쉽게 아물지만, 말로 베인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며 “선플 운동을 통해 상대방을 격려하고, 응원하여 선플을 받는 사람도 행복해지고 선플을 달아주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둔산중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