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중학교(교장 오병웅)에서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서울형 자유학기제 ‘미니 컴퍼니 창업대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2학기 서울형 자유학기제의 일환으로 1학년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했다. 오병웅 교장은 “오늘날 학생들에게는 타인과 어울려 소통하는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진로의식이 약한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타인과 어울릴 수 있는 경험을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예비사회적기업인 케이로드 넘버원은 2012년부터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그 중 월곡중에서 시행한 ‘미니 컴퍼니 창업대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사업을 구상하고 모의투자까지 받아 가상 회사를 설립하는 프로그램이다.

케이로드 넘버원에서 파견된 강사와 함께 학생들은 창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기업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총 4시간에 걸친 이 프로그램은 미니 컴퍼니 창업대전에 대한 설명, 창업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이론 설명 등을 듣고 이후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론 수업을 마친 뒤에는 학생들이 모둠별로 나뉘어,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 이하 CEO)를 비롯하여 각 모둠원들이 실제 기업 구성원의 역할을 각각 맡았다. 학생들은 생활 속 불편한 점이나 고쳐야 할 점등을 소재로 아이디어 탐색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비전과 미션, 목표고객, 판매가격, 수익 등을 고려한 뒤 아이디어를 직접 발표하는 투자대회를 열었다. 각 모둠별로 부과된 1,000만 원으로 분산 투자를 유도, 가장 많은 투자를 얻어낸 모둠이 최우수 모둠으로 선정되는 형태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프로그램 활동이 창업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오병웅 교장도 “학생들이 간접적으로 창업에 대한 체험이 신선했을 것이다. 동기 유발에도 도움이 됐다”며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 교장 이하 학교 내 모든 선생님들이 일치단결해 자유학기제 활동에 적극 동참했다. 오병웅 교장은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훗날 사회에 나갔을 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섰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에 대해 “학생들이 사회 변화에 대한 주시와 탐색, 의견 조율과 효과적 표현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여러 모로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