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창의융합교육연구회 회장인 오찬숙(신안중학교 교감·사진)이 지난 15일『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중등 융합 교육 레시피』를 발간했다.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방안인 융합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안내서로 지난 3년간 학교 현장의 교사들과 함께 융합교육을 연구 ․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삼았다. 학교 교육과정에 근간을 두고 학생과 교사의 협업을 통해 그리고 모든 교과가 중심이 돼 이뤄지는 융합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책에서 올해 9월 확정 ․ 고시될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관련해 앞으로 문 ․ 이과 통합 교육과정과 자유학기제의 시행, 중등학교에서 여러 형태의 융합교육이 이뤄져야함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융합교육 관련 책들은 대개가 초등학교 것으로 중등학교와 관련된 자료는 거의 없으며, 사례 위주로 구성돼 융합교육에 대한 결과물이나 구체적 매뉴얼 제시가 없음을 지적했다.

저자는 융합교육에 대한 여러 교육학자들의 이론들을 살펴보고, 학교 현장에서 융합교육 실행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중등학교에서 시도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의 융합교육 방법 제안과 신암중학교에서 실시중인 ‘수리산 프로젝트’ 사례를 중심으로 ‘융합교육의 시행단계’를 제시했다. 또한 융합교육의 실제 운영사례를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육대상, 그리고 교과와 비교과 활동과의 융합교육으로 소개하고, 부록으로 수학과 교육과정 분석자료 예시안과 학생용 워크북을 수록해 학교에서 융합교육을 계획해 실행하고자 하는 교사들과 학교에서의 융합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저자인 오찬숙 교감은 “책의 발간을 계기로 융합교육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이 넓어져 많은 학교에서 융합교육이 더욱 활발히 실행되기를 기대한다”며 “학부모들이 학교에서의 융합교육이 보다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