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송현여자고등학교 김영보 교장은 미래사회에 요구되는 핵심역량을 기르고, 바른 인성으로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일반고 교육역량강화를 위한 교사연수 및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인문학 교육의 활성화에 노력한 결과 송현여자고등학교는 2014년부터 교육부 지정 인문소양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됐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송현여자고등학교는 교내 중앙현관(아트월송현)에 미술시간 학생들이 그린 나만의 개성 있는 태극기 작품을 전시한다.

김 교장은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를 그리는 방법을 배우고 체험함으로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임을 인식하고 애국심과 나라사랑 의식을 고취하도록 기획했다”며 “미술교과 뿐만 아니라 전 교과에서도 8.15를 앞두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8월 한 달간 40여점의 태극기 그림을 콜라주 형식으로 진열하며, 전시를 보는 학생, 교사, 학부모들은 나라사랑 의식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전하는 캠페인 성격을 나타낸다.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김 교장은 “평소 학생들이 태극기를 자세하게 관찰해 본 일이 없어서 그런지 태극문양의 방향과 색, 건곤감리의 모양에 많은 호기심을 보였다”며 “또한 활동 중에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인 이라는 소속감과 일체감, 애국심을 느끼며 뿌듯해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더불어 “자신만의 느낌과 감정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태극기로 창작하여 교내 현관에 설치된 갤러리(송현아트월)에 직접 전시해 봄으로써 보람과 자긍심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1학년 변채원 학생은 “태극기를 주제로 그리면서 우리나라 국기를 면밀하게 관찰했던 것은 처음이었다”며 “세상의 단 하나뿐인 나만의 태극기를 그려서 전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제 작품이 곧 대한민국이다”라고 말했다.

송현여자고등학교는 미술 교과뿐만 아니라 모든 교과에서 시기별로 적절한 계기교육을 교과특성에 맞춰서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의 큰 행사를 학교 교육을 통해 알리고 배우면서 시대흐름과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교육효과를 얻고자 한다.

김영보 교장은 지식습득을 위한 주입식 교육에서 소홀히 할 수 있는 공동체 및 인성교육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도 나라사랑 및 공동체 정신 함양을 위한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