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김주경 기자]  서울 여의도중학교(교장 선종복․사진)은 「자율성 · 창의성 · 바른 인성을 갖춘 세계적 인재육성」이라는 교육목표를 기반으로 신흥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을 누비는 글로벌 리더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4년 트라이애슬론 운동부를 창설해 스포츠 분야 리더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선 교장을 비롯한 여의도 교직원의 남다른 교육열정 덕분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선진국 보다는 신흥국의 잠재 발전 가능성이 더 크기에 신흥국을 무대로 삼는 글로벌 리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선교장의 생각이다.

△ 체계화된 글로벌 마인드 함양교육

여의도중은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을 통해 구체화시켜가고 있다. 선 교장은 글로벌 교육 시스템을 구체화 시킨 일등공신이다. 그에 따르면 “자카르타 한인학교에서의 다양한 교육실험이 큰 자산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카르타와 여의도는 닮은 점이 많다. 모두 섬이라는 점에서 그렇다”며 “여의도중에서 공부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해외문화 경험이 많다는 점도 글로벌 교육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여의도중은 올해 글로벌 교육을 좀 더 체계화 시키기 위해 국제교육부를 신설해 해외봉사활동과 다양한 글로벌 리더십 함양에 나서고 있다. 선 교장은 “봉사활동도 글로벌화 시킬 예정이다”며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 작년에는 몽골에서 국제교류회를 개최해 해외 아이들에게 교육나눔 활동을 펼쳤으며, 올해는 캄보디아, 내년에는 말레이시아까지 확대해 보다 확대된 글로벌 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 교장은 다양한 교육현장 경험을 통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외 파견 활동을 통해 얻은 글로벌 마인드를 여의도중에 심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ADRF, 회장 권이종) 부회장으로 선출, 글로벌 마인드를 통한 나눔문화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이미 여의도중 학생회는 ADRF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8일까지 7박 8일 간 여의도 중 29명의 학생과 3명의 교사들은 ADRF를 통해 캄포디아 프닛학교에서 캄포디아와 한국학생들의 상호 발전을 위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더운 날씨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아무런 불평 없이 어른 못지 않은 열정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함께 하는 나눔의 중요성을 터득하며, 몸으로 그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체험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아울러, 본교는 영등포구청의 지원으로 글로벌리더십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이뤄지고 있다. 일주일에 6시간 과정의 교육을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영어 디베이트(DEBATE)반과 토킹반, 에세이반 수업은 물론 주말에는 기업 CEO를 비롯한 글로벌 리더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7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글로벌 마인드 제고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 트라이애슬론으로 스포츠 리더 육성

여의도중은 작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운동부를 창설해 화제가 됐다. 향후 여의도의 지정학적 여건상 향후 트라이애슬론의 메카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 행보다. 순환 자전거 전용도로 및 수영장 건설 등, 트라이애슬론 활성화를 위한 대한체육회와 트라이애슬론연맹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경기장까지 접근성과 활용도 면에서 본교가 가장 적합한 학교로 선정되었다.

다만, 애초에 약속한 경기장 조성은 이행되지 못했지만, 조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선 교장은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작년에 상급 교육기관에 운동부 창설을 건의한 결과 올해 여의도여고에서도 트라이애슬론 운동부를 창설해 더욱 더 체계적인 교육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트라이애슬론 종목은 비인기종목이나 서울시 최초의 운동부 창단을 통해 선수 육성을 하고, 아울러 학업뿐만 아니라, 체육 분야 선두 학교로 발돋움 할 계기를 마련하고, 모든 학생이 참여하여 생활체육으로 저변 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좀 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에서 트라이애슬론 종목은 고학력, 고소득층이 즐기는 스포츠로써,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목표로 하는 본교의 학교 교훈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여의도중 트라이애슬론 부서를 전두지휘할 감독과 코치에는 본교 체육교사 황우영 감독이 선임되었고, 코치에는 손하윤 (트라이애슬론연맹 코치)가 맡았다. 트라이애슬론 종목 선수로는 총 3명의 선수가 훈련에 매진하는 등 활약을 앞두고 있어 성과가 주목된다. 여의도중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트라이애슬론 종목 활성화를 위해 전도유망한 선수를 적극 물색할 예정이라 밝혔다.

선 교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향후 5~6년 사이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경제진출이 더욱 가속화 될 텐데, 이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구체화된 글로벌 인재육성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여의도중은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기에 단순히 성적에 대한 고민이 아닌 꿈에 대한 열정을 심어주는 글로벌 리더십 함양 교육으로 경쟁력 있는교육 터전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