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서울방산고등학교(교장 심현각·사진)는 2003년 개교 이후, 「정직, 성실, 창조」의 비전 아래,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굳건한 체력과 학력을 신장을 목표로 교육공동체 모두 미래의 인재 육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2011년 교육부로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지정 받아 수학, 과학 인재 육성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통해 학생들의 잠재적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결과, 대학 진학 및 각종 대내외 활동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방산고 관계자에 따르면, "2011년 과학 중점 학교 도입 이후 학교 인지도가 굉장히 높아졌을 뿐 아니라 교사들 역시 가르치며 연구하는 학교 풍토가 조성되어 교육공동체로부터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가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 이공계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과학중점학교’ 도입

방산고는 학부모의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은 높은 반면 사교육 의존도 역시 심하다. 아울러 이공계 기피 현상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 속에서 일반고계 역량 강화 차원에서 교육방향을 전면변화 시켰다고 한다. 아울러 이곳에서도 가정 별로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심하다 보니 편차를 줄이고자 하는 차원에서 과학․수학 중점형 학교를 도입했다.

과학중점학교로 지정 받은 방산고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과학중점반에 입학한 우수 학생들의 10%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점과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다 보니 타학교보다 넉넉한 예산을 가지고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방산고는 STEAM(융합인재교육)을 적용한 특색 프로그램 ‘S.E.M'(Science Experience My way)를 운영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심도 있는 과학 전공 지식을 갖춘 이공계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명품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S.E.M 프로그램은 과학중점학교만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지칭한다.

S.E.M 프로그램을 통해 심화된 전공 지식 학습 제공함과 동시에 다양한 특강과 체험학습을 병행해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방산고는 과학중점학교 답게 과학 국내유수 명문대학 대학교수를 비롯해 지역사회 우수 전문가를 초빙하여 진로 멘토활동으로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과학 동아리와 부스를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과학중점학교의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과수업에 있어서도 보다 심층적인 과학․수학 교과 교실 운영을 바탕으로 방산고 만의 특성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세분화된 수준별 수업 및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며 학생들의 창의성 함양을 위해 현장감 있는 수업을 전개 하는 등 학생 중심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 시행에 따른 방산고의 자랑꺼리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수학․과학 전용교실의 첨단 시설 확충과 더불어 최신식 실험기구를 대거 배치하여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통한 생생한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시키고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방산고의 노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 과학 지식 아래 인문학 소양을 포함시킨 마을 결합형 국토교육

방산고는 인성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로 유명하다. 교내에는 인성교육 프로그램만 해도 수십 여개에 달한다. 인성교육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하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배우고 더 나아가 국가를 소중히 여기는 애국심을 길러 국가를 소중히 생각하는 어진 지성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것이 방산고의 바람이다.

방산고는 국토사랑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국토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입시중심교육에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을 위해 한양도성 둘레길 체험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방산고 주변에는 올림픽 공원, 남한산성, 풍납토성, 몽천토성 등 역사유적 문화가 많이 보전되어 있다. 이처럼 학교 주변의 지역적 특성을 적극 활용한 내고장 문화를 알아가는 체험교육을 다양하게 시행한다. 방산고가 집중 교육하고 있는 이공 계열에서의 과학적 지식 기반을 바탕으로 인문적 요소를 포함시켜 학생들이 한 곳에 국한된 지식이 아닌 다양한 지식을 갖춰 균형된 시각을 갖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하려는 학교 측의 바램을 살펴볼 수 있다.

심 교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모든 성과는 스스로의 마인드에서 결정된다”고 얘기한다. 비단 사람은 어떠한 결과물에 있어서 노력보다 더 많은 성과를 요구하게 된다며 “내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 지는 성과를 겸손히 수용하며 만족할 줄 아는 것도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덕목”이라 강조했다. 더 나아가  “방산고 학생들이 학교 교훈인 정직․성실․창조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3년동안 최선을 다한다면 사회가 원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이바지 하는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