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식 전남 조도초등학교 교장은 여수엑스포박람회장에서 개최되는󰡐2015 대한민국 행복학교박람회’에 본교가 참가하게 되어 막바지 준비상태를 점검하는 등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8월 31일이면 조도초등학교에서 근무한지 3년 만기가 되는 민 교장은 학교교육목표인 ‘삼시세끼 조도교육을 통한 배려의 행복 실현’으로 잡고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민 교장은 “요즘 교육환경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지역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도회지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며 “그러나 인정하고 포기할 수는 없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의 세상은 기존의 잣대로 평가하기 매우 어렵다”며 “도회지의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보면 태어나면서부터 학력경쟁에 시달리고 있어 좋은 대학에 갈 확률은 매우 높으나, 자발성과 창의성 그리고 이타심이 없이 성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 교장은 “이는 그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우리학교의 교육비전은 ‘배려의 행복’으로 명시하고 교육 중에 있으며 나름 아동들의 성장에 내심 기대도 크고 욕심도 생긴다”고 기대했다.

특히 민 교장은 “‘배려의 행복’이란 개인의 잠재능력 중 가장 큰 끼를 찾아 실천하는 전 과정이 ‘개인의 행복’이고, 그가 이룬 성과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것을 ‘배려의 행복’”이라고 정의하며 “낙도 어린이들에게 우리학교 교육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교육활동의 주된 핵심역량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내는 활동이고, 그 걸 찾은 다음에는 내적 동기부여를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교장은 “요즘 교육현장은 대도시나 면단위 학교 이하의 소규모 학교를 망라하고 매우 힘든 것 같다”며 “교육의 본질보다는 사회구조의 변화로 파생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학교에서 해결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는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문제가 발생하면 매뉴얼에 맞게 처방하기에 급급하다”며 “교원들도 소신 것 교육하기 보다는 문제발생을 최소화 하는 소극적 교육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민 교장은 끝으로 “이런 때일수록 교육과정 속에서 건강과 인성, 그리고 학력을 기르도록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요즘 선생님들의 기본 역량은 매우 뛰어나다. 그들이 마음껏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국가나 사회뿐만 아니라 교육관련 기관에서도 변화하는 교육 패러다임에 대해 올바를 대처를 위해 고민하고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