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김주경 기자]  경북 월송초등학교(교장 임철수․사진)에서는 지난 7일 인솔교사 3명과 전교생 12명이 함께 울진군청의 지원하에 울진교육지원청에서 발행된 창의적 체험 자원지도(CRM)을 활용한 울진 지역 문화 탐방을 실시했다.

제일 먼저 문화재 탐구의 일환으로 울진군 근남면에 위치한 망양정을 둘러보았다. 해맞이광장 주차장에서 30분 정도의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며 울진 대종을 구경하고 망양정에 도착하여 앞이 탁 트인 시원한 동해를 내려다보았다. 잠시 땀을 식힌 뒤, 교사로부터 망양정에 대한 설명과 안내를 듣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정자의 조형미를 체험함과 더불어 심신을 건강히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망양정에서 내려와 이동한 곳은 학생들도 한번쯤은 들려보았을 울진 친환경 엑스포공원이었다. 넓은 엑스포 공원 한쪽에 위치한 자전거 대여소에서 2인용 자전거를 빌려 이동하며 곤충생태체험관, 아쿠아리움, 친환경 농업관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곤충과 수중생물, 식물 종의 다양성에 대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자연 생태계에 대해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점심 식사 후 향한 곳은 울창한 측백나무와 함께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천연기념물 155호 천연석회암 동굴인 성류굴이었다. 안전교육을 비롯한 사전교육 실시 후, 좁고 어두운 길을 따라가며 자연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종유석과 석순, 석대 등을 찾아보고 천연기념물을 아끼고 보호하려는 마음을 다졌다.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6학년 최요인군은 “알았던 곳인데도 설명을 듣고 다시 보니 새로운 걸 보는 것 같았고 읍내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며 기회가 된다면 울진의 다른 곳들도 가보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임 교장은 “학생의 바람대로 학생들이 앞으로 창의적 체험 자원지도(CRM)안에 있는 곳들을 다 둘러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