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화중학교(교장 조상철 · 사진)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교정 등나무 공원에서 이화드림오케스트라, 밴드부, 댄스동아리 등이 주최하는 소규모 음악회를 지난 29일 열었다. 많은 학생들이 점심식사 후의 여유를 음악과 함께 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일제의 압제로부터 광복을 맞이한 지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이에 학교는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이 애국 애족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등나무 공원 소 음악회를 열고, 광복 70주년 기념 퀴즈대회도 함께 가졌다.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아직도 명쾌한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고 독도영유권에 대한 야욕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현실이 이와 같음에도 우리는 혹시 광복절은 구시대의 일이며 오늘의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학생들은 음악회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퀴즈대회에서 상품도 받는 등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 애족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음악회는 오케스트라와 밴드부, 댄스동아리, 그리고 끼와 특성을 가진 학생들이 쉽게 청중들에게 다가가 함께 어울리고 공유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우리’라는 공동체 형성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음악 속에서 내 곁에 친구가 같이 웃고 있음을 알게 되고, 서로 소통하고, 우리가 되고, 더불어 사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조상철 교장은 “추후에도 이와 같은 소규모 야외 음악회를 수시로 열겠다”며 “전교생이 부담 없이 음악을 공유함은 물론 인성교육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학교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