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근 서울 세현고등학교 행정실장은 학교안전 전문가다. 그는 2005년 초등학교 행정실장 재직 시 학교시설물관련 학교안전사고를 경험하면서 학교안전사고 예방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를 위해 대학원에서 시설물안전관련 주제로 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에서도 학교안전정책에 관한 주제로 학위를 받았다.

박 실장은 학교안전사고 예방에 대해 “학교안전사고 예방은 학생을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학생이 집에서 학교까지 이동하는 통학로, 학교 내 교육활동, 학교 밖 체험학습활동 등에서 발생한 사고를 철저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안전사고 예방은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과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시설안전이 담보되어야 한다”며 “위험발생시 대피로를 각 반마다 게시하여 학생들이 화재 등 긴급상황시 원활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행정실장으로서 시설안전을 위하여 학교시설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 특히 전기, 가스, 소방, 승강기 등 각종 시설 점검에 있어 이상이 없도록 점검업체 담당자와 행정실 담당자간 긴밀한 협의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한다.

그는 특히 “학교안전과 관련하여 학교와 교육청만의 역량으로는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민·관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즉, 자치단체, 학부모,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학교안전을 시작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교육행정 대해 “교육행정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하여 기존의 재무회계업무의 전문성은 물론 학교안전과 관련하여 시설안전 역량을 체계적인 직무교육을 통하여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삶의 가치관에서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업무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오만과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오만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성찰이 제일 중요하다”며 “자기 성찰을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