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김주경 기자]  대구계성중학교(교장 손용식·사진)는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자율적이며 도덕적인 민주시민 육성이란 교육비전 아래 2015년 2학기 대구형 자유학기제 실시를 앞두고 있다. 계성중학교는 이제다음 학기부터 학생들이 저마다 꿈과 재능을 찾아가는 연습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학업에 안주하지 않고 내가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자율학기제’란 이름으로 3년이란 시간동안 충분히 고민한다. 대신 학업에 대한 압박에서는 자유롭다. 그렇다보니 학생들이 수업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자유학기제로 수업을 통한 교실현장 변화 기대

계성중은 1학년 1학기는 ‘자유학기제 탐색학기’로서 시험이 아예 없다. 학교 내 공식 내신성적 방영은 2학기 때부터 이뤄진다. 그렇다보니 학생들이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경험과 체험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에 학생들은 시험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동아리 중심의 토론·체험수업이나 오후에 이뤄지는 선택프로그램 수업 실시를 통해 계성중 나름의 자유학기제도를 완성해간다는 것이 학교의 방침이다. 계성중에서 표방하는 ‘자율학기제’ 시행의 궁극적 목적은 학생이 수업에 흥미를 가짐으로써, 자기 주도학습능력을 갖춰 학습력 향상을 끌어올리는 등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통한 교실 현장의 변화’에 있다.

기존에는 교사주도형 수업 방식으로 수업이 전개되다 보니 학생들의 학습 기억력이 30%에 불과했다. 하지만, 자율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수업 주체로서 현장에 직접 참여하다보니 굉장히 적극적인 수업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되어 있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 자유학기제에 거는 기대가 높다. 아울러 수업 내에서 학습에 대한 평가(협동 평가, 토론 평가)도 함께 이뤄지다 보니, 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학생들의 기량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 동아리와 선택프로그램 중심으로 펼쳐지는 자유학기제

계성중은 오전에는 교과 수업이 이뤄지며 오후 수업시간에는 예체능 활동과 선택 프로그램, 진로중심의 자유학기 프로그램을을 중심으로 수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교내에는 선택프로그램의 경우 6개 운영될 예정이며, 자유학기 프로그램은 진로동아리와 관련해 12개의 프로그램이 편성 예정에 있다. 본 프로그램은 아직 시행 이전이기에 기획단계에 있으며,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학생들은 선택프로그램에 있어 1인 당 3개의 프로그램을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은 중학교에 재학하는 3년 동안 여러 가지 선택 프로그램 수업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

손 교장은 “학생들이 오전에는 교과 공부를 그리고 오후에는 선택프로그램 수강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서 자유학기제로 말미암아 학생들이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학습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협동하는 능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많은 성장을 이뤄내는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전하며 자유학기제의 취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계성중의 경우 학교 학부모님들이 생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아 사교육 의존도가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학생들의 학습력과 학습에 대한 의지는 교육열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성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이 방과 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왔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고 계성중 관계자는 말한다. 2학기 때부터 자유학기제가 개설되면 학생들의 활동폭을 다양화 시켜 자신의 진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진로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