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김주경 기자]  용현여자중학교 정두원 교장은 ‘최고(the Best)가 아니라 유일함(the Only)으로 승부하라’를 주된 교육목표로 삼고 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이는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正祖)의 문집『홍재전서(弘齋全書)』에 나오는 ‘누구나 재주가 있다’는 뜻의 ‘天下無無一能之人(천하무무일능지인)’과 맥을 같이 한다. 학생들은 누구나 재능이 있고 그 재능을 살리면 세상에는 낙오되는 학생도 없고 학생이 재능을 버리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간 육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정 교장의 교육목표는 교직여정에서 그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정 교장은 인천남중 외 3개교서 과학교사로 17년 근무하고, 인천교육청에서 과학담당 장학사 및 장학관으로 8년 재직, 그리고 인천과학고등학교 교감을 3년간 역임했다. 또한 2007년~2010년, 3년동안 전국영재교육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재능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데 일조했다.

정 교장 자신도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소신아래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미국 코네티컷주립대학교 국립영재교육센터/모스크바 school Intellectual / 미국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영재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각 시도 교육청 직무연수 강사 및 한국과학창의재단 및 한국교육개발원 평가 및 컨설팅위원으로 활동하며 끊임없이 자기연찬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정교장의 교육관은 1등 지상주의가 아닌 모든 학생이 자신에게 부여된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고 발현하여 성공하는 삶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 부임한 용현여자중학교에서 다음과 같은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① 기초ㆍ기본 학력이 튼튼한 학교를 만든다. 탐구능력향상을 위한 논ㆍ서술형 평가 및 학습 Planner 및 개인 포트폴리오 연중 작성 관리, Add(+) Class 프로그램 및 단위학교 영재학급 운영을 하고 있다.

② 진로ㆍ진학지도에 힘잘하는 학교를 만든다. 이를 위해 진로탐색 및 진로체험활동 활성화, 자유학기제 희망학교 참여, 외고ㆍ국제고ㆍ과학고ㆍ예술고ㆍ자사고등특목고 등 입시설명회 및 대학입시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③ 인성교육을 잘하는 학교를 만든다. 실천을 통한 ‘효’교육 생활화 “저는 효녀입니다”바르게 인사하기, 여백이 있는 점심시간 LTA(Lunch Time Activities) , 스포츠클럽 및 예체능 활동 활성화를 위해 Learning – Weekend 프로그램, 칭찬 인센티브제 및 인성교육 중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④ 독서 및 영어교육을 잘하는 학교를 만든다. 우선 책 읽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연계 지도를 비롯해 작가와의 만남 및 문학관 탐방, 학생 자율 독서 동아리 운영 및 독서치료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글로벌 시대 대비해 소통능력향상을 위해 영어전용교실 활용 수준별 이동수업실시 및 2013년부터 영어 말하기쓰기 중심학교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두원 교장은 리더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통찰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내 통찰력의 근원은 끊임없는 독서와 사색이다.”라고 어느 강연에서 밝혔다. 오늘도 정 교장은 어느 누구도 소홀히 하지 않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독서와 사색을 통해 통찰력을 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