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김주경 기자]  대구아양초등학교(교장 최종숙·사진)는 서로가 길이 되어 미래의 기회를 찾아가는 아양 교육이란 교육지표 아래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학습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과 꿈을 키워주는 교육기부사업을 적극 펼쳐가고 있다. 1958년에 개교한 전통 있는 아양초는 대구시 동구의 중심에 위치하여 교육적·문화적 중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 문화 향유의 기회를 높이고자 기획한 아행나래 불씨 서포터즈

이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본교가 지자체 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 자리하다 보니 학생과, 학부모들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편이다.이에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고자 ‘아행나래 불씨 서포터즈’를 기획해 교육기부사업을 적극 펼쳐가고 있다.

아행나래는 '아양초등학교 아이들의 행복에 날개를 달자!라는 의미로 학부모 및 지역 사회의 기부문화를 조성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아양초등학생들을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Dreamer로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본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술활동과 진로 체험을 통해 상상력, 적응력, 표현력을 길러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기부교육 우수성

‘아행나래 불씨 서포터즈’의 추임새로 기획된 ’자존감의 나래를 펼치는 마법의 방과 후 학교’ 와 교육기부 불씨 프로젝트는 아양초가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2012년 9월부터 교육기부 불씨 프로젝트를 기획해 2013년에는 다양한 진로교육프로그램과 예술분야 방과 후 학교 기부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었으며, 2013년 12월 ‘마법의 레시피 공연을 아양 아트센트에서 개최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4년 9월 교육부가 주최한 제6회 방과 후 교육활동 학교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면서 본교의 교육기부 불씨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프로젝트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아양행복나래 불씨 서포터즈(112개 기관, 50명의 개인, 150명의 학부모 지원 불씨단)를 기반으로 한 방과후학교 무상교육 프로그램 확대되어 있다는 점이다. 둘째, 서포터즈의 지원을 통해 문화, 예술, 건강, 진로 등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다. 셋째, 펼침의 장 마련을 통한 마법이 통하는 방과 후 학교 운영으로 요약된다.

△우수한 교육 시설&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

아양초는 3년 동안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아 교육시설 개선을 이뤄냈다. 그 결과 다양한 예체능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다목적 교실이 다양화되어 있다. 태권도실을 비롯해 과학실을 대폭 확대하여 학생들이 보다 즐겁고 재미있게 수업에 임하고 있다. 아울러 아양예절센터를 구축하여 학생들이 예절체험을 비롯해 적재적소의 장소에서 갖춰야 하는 예절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한다. 이 곳 예절센터는 인근 19개 학교의 4학년 전체가 아양교 아양예절센터에서 전통 예절과 공공예절을 체험할 수 있는 주요 거점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양초에는 인적 자원의 범위도 다양화 되어 있는 편이다. 8개의 불씨 서포터즈가 아양초에는 조직되어 있다. 2개의 교실로 운영되고 있는 돌봄 교실은 학생들의 흥미를 돋울 수 있도록 오카리나, 서예, 클레이 아트 등 10개가 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며, 매주 토요일마다 개설되는 배드민턴 스포츠 클럽은 4~6학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구지역 내 스포츠 클럽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학생들의 복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양 배드민턴 코치 6명이 학생들과 부모님을 함께 지도해주는 등 셔틀콕에서 쌓는 배드민턴 재능기부도 병행해서 이뤄진다.

아양초 교사 역시 재능기부의 대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교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가 이뤄지고 있지만 그 중 눈길이 가는 프로그램이 바로 아양 Dream for you 락밴드다. 본 프로그램은 School of Rock 반을 구성해 교감을 비롯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무료로 밴드부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1년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매년 10월 아양관에서 축제 때 공연이 이뤄짐은 물론, 지역사회기관에 공연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본 활동을 통해 리더로서의 역할을 배울 뿐 아니라 봉사의 기쁨을 알아가는 1석 2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외에도 방과 후 교육에서 활동하는 외부강사를 적극활용해 어깨동무 프로그램, 방송댄스 반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기부로 펼쳐지는 아행결 방과 후 학교

아양초에서는 지역 내 112개 기관의 도움을 받아 20개가 넘는 강좌가 개설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방과 후 영어 교육의 경우, 수준높은 강사의 열정 넘치는 수업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별도의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안정감 있는 영어 교육이 아양초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리더십을 키우는 크리스토퍼 리더십 교육으로 세계적 의사소통법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주변의 자연환경 및 학부모 무지개불씨 지원단을 젂극활용한 건강 마일리지 프로그램과 금호강 자전거 달리기 방과 후 학교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꿈짱 끼짱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끼가 날로 일취월장하고 있으며, 아양초 방과 후 교육으로 별도의 사교육이 전혀 필요 없는 꿈의 학교가 아양초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최종숙 교장은 "아양초가 2014년 방과 후 학교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까지는 전직 교장선생님의 노고를 비롯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학부모님들의 봉사, 교사들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최 교장은 "학생들은 앉아있는 교육이 아닌 친구와 함께 몸으로 부딪히고 가슴으로 체득하는 교육을 통해 성장해가는 법이라며, 사교육이 지배하는 단순암기식 교육이 아닌 눈으로 대화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감동교육이 초등교육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체제의 변화가 시급함을 얘기하며 교육당국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이처럼 아양초는 지역 공동체의 관심과 도움으로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교실에서 끼를 발견해내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