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김주경 기자]  부산 부경고등학교 송덕삼 교장은 ‘전인양성’을 주된 교육목표로 삼고 학생들을 교육한다. 전인양성이야말로 시대가 바뀌어도 변함없는 교육의 목표요 교육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부경고 학생들은 학교 교육으로 말미암아 남을 배려하며 비판적 사고력 증진을 바탕으로 탐구․지혜․봉사력의 교훈 아래 핵심역량을 지닌 실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부경고는 학구적 면학분위기가 잘 정착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개인의 탐구 학업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주요 강점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면학분위기 형성의 배경에는 교사들의 헌신이 강하게 작용했다. 본래 부경고는 주변 일반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와 학생들의 자존감이 낮은 편이었다. 이 문제의 기저에는 학생들의 학업열의 저조, 목표의식 결여가 작용한 것으로 보았다. 이 문제점에 대한 위기의식이 교사들 사이에 공유되면서 새롭게 학교를 변화시켜보자는 열정과 헌신적 노력을 바탕으로 면학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

교육이야말로 사람을 전인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해 꿈과 목표를 설정하게 만드는 최고의 수단이다. 더 나아가 사회의 든든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희망의 사다리이기도 하다. 이처럼 가치로운 교육은 누구에게나 고루 기회가 부여돼야 함은 물론이고 양질의 교육환경이 빈부의 차이에 무관하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부경고는 ‘인문학소양교육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본교의 인문학 교육활동은 인문학과 마주하기, 인문학과 소통하기, 인문학과 함께 하기로 기본 베이스를 잡고 인문학 요소를 추출해 시와 테마가 있는 Monthly Recital, 걸으면서 배우고 느껴보는 인문학 산책, 스토리텔링이 있는 문화마을 탐험여행 등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송 교장은 이 세상 어떤 가치보다 귀중한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프리카 속담에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나선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다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에 전념해야 함을 의미한다. 송 교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에서의 공동체 시민 교육이 삼위일체가 될 때 아이는 바르게 성장하면서 자기 삶에 책임을 지며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