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김주경 기자]  서울상일여자고등학교(교장 류해룡․사진)은 숭조 ․ 예의 ․ 질서의 건학 이념 아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성심을 다하고 있다. 상일여고 교사들의 탄탄한 진학 정보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만 해준다면 대학으로의 관문이 밝다고 자부한다.

인성교육도 최고를 자랑한다. 좋은 학교에서는 내면도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상일여고의 교육 철학이다. 이 외에도 영재학습 교육, 방과 후 교육 활성화 등 수준별 특색프로그램과 상일여고만의 특화된 해외 체험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수양하면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꿈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다.

△ 능력중심교육으로 학습 능력 상승

본교는 수준 별 교육이 특화되어 있다. 이 말인즉슨, 수준 별 수업을 시행이 아닌 정규 수업 외 학생들의 능력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영재 교육, 방과 후 교육, 미술 특화 교육 등 자신들의 능력에 맞는 수업을 선택해 공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상일여고는 학습 수준이 뛰어난 학생을 일정부분 선발해 별도로 영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재교육의 경우 인문사회‧과학‧미술 위주로 실시하고 있다. 학교 주위에 있는 한양대‧광운대‧고려대와 수업 협약 체결을 통해 4~12월까지 대학교수들의 특강과 별도의 과제 연구를 통해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한층 더 키워가고 있다.

두 번째로 상일여고는 방과 후 교육이 다양화되어 있다. 주요 교과 수업 외 학생들로 하여금 재능과 흥미를 유발하는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도 5~6가지 정도 된다. 통상 고등학교에서는 방과 후 교육의 참여도가 그리 높지는 않음에도 상일여고 학생들은 전체의 80%가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90% 이상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등 성과가 상당하다. 방과 후 교육 과목의 70%는 학교 교사가 직접 가르치고 있으며, 영어 회화를 비롯한 특수 과목은 외부 전문 교사 내지 산학 대학의 교수들이 와서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수업 내용에 대해서는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다.

△ 맞춤 진학교육으로 대학진학률도 단연 우수

이 곳은 아무래도 일반계 고등학교다 보니 학교와 학생 교사 모두 ‘대학진학’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기량과 능력을 가장 밑바탕에 두고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상일여고 진로 진학팀의 체계적인 진학 지도 아래 자신들이 원하는 대학에 최대한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상일여고 진로 진학팀이 보유하고 있는 대학 진학 데이터 시스템은 서울 내에서도 알아줄 정도다. 학생들의 노력에 더해 선생님의 진학 지도 결과 2015년 2월 기준 ‘서울 내 4년제 대학 진학률’ 52%라는 놀라운 성과를 도출해냈다.

상일여고는 무조건 SKY만 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학생들의 역량에 맞춰 학생들이 원하는 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진학 지도에 신뢰도가 큰 것은 물론이고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 큰 인재로 성장해 찾아와 감사함을 표하는 등 명문사립고로 거듭나는 중심축이 되고 있다.

△ 국제적 감각 향상에 도움 되는 해외체험 교육

‘백문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이 있다. 한 번 보는 것이 백 번 듣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상일여고는 학생들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지고 커졌으면 하는 마음에 방학기간을 활용해 국제이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불가리아‧싱가포르‧일본으로 각 국가 당 20명의 신청자를 받아 해외교환 학생의 형태로 해외체험을 실시한다. 각 나라의 학교와 협약을 맺어 홈스테이를 통한 해외 학생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 사회에 대한 감각 향상과 함께 직접 몸으로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다른 국가의 문화를 몸소 이해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혀가고 있다.

류 교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프로그램도 어찌 보면 학교가 추진한다는 명목 아래 해외 체험에 불과 할 수 있다. 하지만 격동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이 학업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의 체험과 경험을 통해 오히려 배움을 받아들이는 측면에서 더 와 닿고 더 즐겁고 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고 체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 교장은 내년부터 실시되는 융합 교육과 체험 교육 중심의 자유학기제에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 ‘공동체 정신’과 ‘겸손’을 가르치는 인성교육

상일여고는 인성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로 유명하다. 교내에는 인성교육 프로그램만 해도 13개에 달한다. 인성교육을 통해 겸손을 배우고 공동체를 소중히 생각하는 어진 지성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것이 상일여고의 바람이다. 그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바롬인성교육’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여대와 산학체결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본 교육은 ‘공동체 의식’과 ‘시민의식’을 중시한다. 얼마 전 지난 3월 서울대 입학식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라는 책 저자로 유명한 김난도 교수가 이 말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세계에서 에베레스트 산이 왜 높은 줄 아는가? 그것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 안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이 세상은 나 혼자서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공동체 속에서 자기 자신만이 아닌, 나와 함께 가야 할 사회적 약자들과 우리 공동체를 함께 생각하는, 선하고 책임 있는 인재로 성장해야 함의 중요성을 바롬 인성교육에서 가르치고 있다.

인성교육 프로그램 내에는 다양한 팀별 프로젝트가 있다. 과제를 통해 학생들은 사회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생각해봄을 통해 실천능력과 갈등관리 능력을 키울 뿐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이 외에도 상일여고 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해 학교 폭력 제로라는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류 교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모든 성과는 스스로의 마인드에서 결정된다”고 얘기한다. 비단 사람은 어떠한 결과물에 있어서 노력보다 더 많은 성과를 요구하게 된다며 “내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 지는 성과를 겸손히 수용하며 만족할 줄 아는 것도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덕목”이라 강조했다. 또한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인성교육이라는 것은 법으로 강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공동체 의식을 통한 학생들의 사회성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전하면서 학생들이 더불어 함께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