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김주경 기자]  경북 포항고등학교(교장 권오진·사진)에는 국제사회를 이해하고 세계시민성을 함양하기 위한 국제이해동아리 ‘넘고건너(The Cross & Over)’가 있다. 지난 8일 이곳에 소송된 12명의 동아리 학생들이 포항고 교내 도서관에서 포스텍 물리학과 연구원 Thatipamula 박사를 초청해 ‘인디아와 한국의 문화-고대에서 현대까지’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포항고등학교 작가읽기동아리 학생들도 함께 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다.

Thatipamula 박사는 이날 특강에서 양 국가가 식민지배를 받았다는 것, 독립일이 8월 15일로 같다는 것, 독립 후 남북으로 분단되었다는 점을 예로 들며 한국와 인디아가 닮은 점이 많다는 얘기했다. 특히 인더스 문명의 아름다운 건축 얘기 때는 학생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고 한다. 동아리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이 다 되어 특강이 끝난 후에 줄을 서서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는 열성을 보였다.

질문 내용은 한국 고교생의 생활에 관한 Thatipamula 박사의 견해를 묻는 내용부터 물리학자의 꿈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는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었다. 강의와 질의응답은 영어로 진행되었고, 포항고등학교 영어과 교사(김형욱)의 통역으로 서로 간의 이해의 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