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김주경 기자]  경남 함안초등학교(교장 안순남·사진)에서는 우리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월1회 ‘전통음식 체험의 날’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3일 학교 영양사들이 전통음식에 관심이 많아 함안초에는 다양한 전통 음식 체험이 이뤄진다.

이번 달에도 학교 영양사들의 주도 아래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삼짇날의 의미를 알게 하고자 그날 즐겨 먹었던 음식들(국수, 진달래화전)과 전통음식(탕평채)으로 식단을 구성했다. 화전놀이를 즐겨했던 삼짇날의 풍속을 경험하도록 2학년과 6학년이 어울려 진달래화전을 만들고 그 자리에서 맛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여기에서 만들어진 화전은 점심시간에 전교생과 함성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에게도 배식했는데 진달래와 쑥으로 만든 음식을 신기해하면서 먹는 것을 아까워하기도 했다.

식습관이 점차 서구화 되어 가면서 전통음식에 대한 기호가 떨어져 가는 추세다. 가정과 사회에서도 추석과 설 외에는 전통명절에 대한 인식이 약해져 있다.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고유의 잊혀 가는 명절과 전통음식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우리전통문화 계승에 밑거름이 되며, 좋은 문화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외에도 함안초는 학생들에게 친환경적 음식재료를 가지고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왕이면 같은 가격에 몸에 더 좋은 것을 먹이자는 것이 안 교장의 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