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김주경 기자]  서울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교장 조재순․사진)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지닌 여성 CEO 육성'이란 교육 목표 아래 경영·디자인·패션 전문 특성화 고등학교다. 고등학교는 남·녀 공학이 대부분인 반면 이 곳는 여고를 고수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학교다.

면학분위기도 좋을 뿐 아니라 여고생 나름의 풋풋하고 순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성동글로벌경영고는 명문 공립 특성화고라는 자부심으로 최우수 교사진과 학생을 중심으로 사제 간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서로 돕고 스스로 배우며 꿈을 향해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맞춤취업을 위한 역량강화에 초점

서울성동글로벌경영고는 1961년 개교해 2008년 서울교육청으로부터 MD비즈니스 영역 특성화고로 지정되었다. 매년 글로벌경영학과, 금융정보학과, 글로벌디자인학과, 글로벌패션과 등 4개 학과에서 학생들을 260여명의 학생들을 선발한다.

글로벌경영학과에서 학생을 가장 많이 선발하며, 금융정보과, 디자인과, 패션과 순으로 학생들을 뽑는다. 내신 성적과 면접을 통한 역량 강화 가능성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서울성동글로벌경영고는 졸업 후 취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상대적으로 진학보단 취업 비율이 더 높다. 취업 상담을 위한 교실과 취업 역량 개발을 위한 교실까지 따로 갖춰져 있음을 견주어 볼 때,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켜주고자 하는 학교의 노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본교는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자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그 중 타 학교와 차별화 되는 것이 크게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산학맞춤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 일부 학생을 선발해 취업을 약정한 중소기업의 요구에 따라 교육이 이뤄진다. 그리고 회사 별 맞춤교육과정을 개발해, 현장실습과정을 통하여 기초지식을 갖추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약정한 중소기업에 취업 시킨다.

본 프로그램은 직무교육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다보니 체계적으로 일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현재는 한정적 인원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수요를 수용해 향후 산학 맞춤반의 규모를 좀 더 늘릴 계획이다.

또 하나는 학생들이 제 각기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마음 껏 펼칠 수 있도록 30여 개가 넘는 교내 경진대회가 있다. 학교 내에서 능력을 발휘해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이 전국 규모의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3년에는 전국기능경기대회 동탑 기능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2015년에는 그래픽(김채은 학생) 분야와 의상 디자인 분야(조병해) 기능대회에서 금·은·동을 모두 휩쓰는 쾌거를 거두었다. 두 학생은 각 분야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8월 브라질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위를 선양할 자랑스러운 기능 영재로 우뚝 서고 있다.

△ 상위권 취업률 자랑… 대기업, 금융권, 중견기업 대거 진출

2014년에는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26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대기업에도 20여 명의 학생이 입사해 자신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그 외 중견기업을 비롯해 미래 전망이 밝은 중소기업에도 100여명이 입사해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처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학생들의 역량이 우수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한다.

또한 오랜 역사를 지닌 성동글로벌경영고는 성공한 선배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어 학생들의 취업률에도 도움 되고 있다. 학교 자체에서 인성을 워낙 강조하다보니 학생들도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감이 몸에 배여 기업을 비롯한 금융기관 경영진도 본교 출신의 업무 능력을 인정할 정도다. 그렇다보니 성공한 선배의 도움도 큰 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교 만이 가지고 있는 취업전문시스템 구축이다. 취업 전문 전담팀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빠른 정보력을 동원해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의 취업 정보를 항시 제공하는 본교만의 취업 전문 시스템이 의미있는 결과를 만드는 주춧돌이 되고 있다.

△ 맘껏 공부 할 수 있는 전폭적 교육지원

성동글로벌경영고는 교육복지지원사업 우수 학교로 선정되어 학생들이 재정적인 부담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각도에서 지원하고 있다. 본교는 역량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지만, 가정형편이 녹록치 않아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지원하는 학생들는 편이다. 

학생들을 위해 가정의 경제적 수준을 파악해 형편이 많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지원은 물론이고 정규수업 외 진행되는 방과 후 교육에 있어 과목 수강권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어 지원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학생들 스스로 노력을 경주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고등학교는 방과 후 교육의 참여도가 낮은데 비해 성동글로벌경영고는 참여도나 만족도가 월등히 높다.. 학생들은 37개가 넘는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100% 참여율(중복 수강자 포함)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

200여 명의 학생들은 정규수업이 끝난 후 저녁9시까지 학교에 남아 자기주도학습에 매진하는 등 꿈을 향한 뜨거운 노력을 펼쳐가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기준 취업률 65%, 대학 진학 30%라는 큰 성과를 거둬 명문 공립 특성화고등학교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 인성 강화교육으로 사회의 본보기 당부

본교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매일 아침 독서 시간을 활용해 자기 내실화를 위해 노력한다. 그 외 50년의 역사를 가진 교내 합창대회, 나라사랑 국토순례, 토요 체험학습 등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학교 폭력 Zero'라는 또 하나의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조 교장은 "교사들의 학생들을 향한 넘치는 사랑 덕분에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다고 얘기하며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희생 덕분에 좋은 결실이 만들어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졸업 후에도 "꿈을 펼치는 능력 인재가 되어 주변과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인재로 성장"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