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송초등학교 권미숙 교장은 매일 아침 대구광역시 남부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 ‘마∙미∙눈’ 운동 실천으로 아이들과 대화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는 '마음으로, 미소로, 눈맞춤'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시대를 맞이해 학교는 과거의 일방적 훈육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소통으로 공감하는 행복의 배움터가 되어야 하며, 상대의 맘과 눈을 통해 교육에너지를 더욱 극대화할 수가 있다고 한다. 또한 권 교장에겐 또 하나의 교육 철학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운동을 통한 감동 교육이다. 운동이 사람들에게 주는 행복 나눔을 강조하며 ‘운동은 자라나는 학생들의 체력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협동심, 인내와 나눔을 느끼게 하는 최고의 교육방법이다’라고 피력한다.

권 교장은 “제가 이상하게 부임하는 학교마다 스포츠가 강한 곳이더라구요… 화남, 용계, 매천초…” 교사 재직시 부임했던 매천초(씨름)와 용계초(수영) 모두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보고, 교장으로 부임 후 늘 교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고민해 왔다. 2014년 9월 교장으로 발령을 받은 남송초는 교기가 테니스부로, 그 때의 노하우를 통해 운동과 놀이를 접목시켜 교육한 결과, 지난 4월 2일 부터 개최된 2015 대구소년체육대회평가전에서 테니스부 개인단식과 남자초등부 단체전에서 1위로 우승을 차지하여 전국소년체전 출전권을 얻었다. 권 교장은 학생들이 연습과 시합에 선수들과 자주 동행하면서 응원과 격려를 해주곤 한다. 시합 전 긴장하는 학생들에게 ‘무한불성’(無汗不成: 땀 흘리지 않고는 어떤 일이든 이룰 수 없다)이 지닌 강력한 힘을 얘기하면서, 승패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한 결과, 짜릿한 역전 끝에 ‘우승’이라는 감동을 안겨주었다고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노력 없이는 어떠한 것도 이룰 수 없다는 ‘무한불성의 정신’을 통해 학생들의 정신력을 강조해왔다.

권 교장은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퇴계의 경사상을 본받아 교육에 있어서 때로는 머리를 통한 합리적 교육, 때로는 가슴으로 학생들을 품을 수 있는 따뜻한 교육을 위해 노력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