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체육고등학교(교장 최성식․사진)는 1971년 개교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체육의 발전과 영광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전문 시스템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우수한 선수의 발굴·육성은 물론이고 체육지도자, 교수, 교사 등 각종 스포츠 분야 전문직 등 전문 체육인 양성의 주된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 최고 인재를 선발하는 서울체육고

서울체육고는 약 4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으며 약 22개 스포츠 종목이 편성되어 있다. 한 해 입학정원이 140여 명에 불과하다 보니 서울 체육고가 가지고 있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동기술을 전수받고자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오늘도 피 땀 어린 노력을 펼치고 있다. 서울체육고는 전국 각지에서 운동에 재능 있는 학생들을 차출하고 있다. 내신 성적을 비롯해 체육인이 되기에 적합한 지에 대한 적성 검사, 얼마나 꾸준히 노력해왔는지를 가늠하는 경기 실적을 중심으로 서울체육고에 들어올 학생들을 평가하고 있다. 평균 1종목 당 약 7~8명 학생을 뽑는다.
 
이곳에 입학한 학생들은 예비 엘리트 체육인답게 최고의 환경 속에서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예비 엘리트 체육인의 꿈을 그려나가고 있다. 본교는 기숙형 특목고다 보니 학생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 곳곳에 신경 쓴다. 훈련 후 허기진 배고픔을 채워줄 수 있는 1일 3식의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해 학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서울시의 적극적 도움 덕분에 등록금도 굉장히 저렴하다. 1분기 당 평균 특목고 등록금이 약 40~50만 원이 소요되는 반면 서울 체육고의 경우 약 17~18만 원으로 굉장히 싼 편이라 운동선수가 되길 원하는 학생들이 더욱 몰리는 또 다른 매력으로 손꼽힌다.

△ 체육고의 빛나는 운동 실적

서울체육고 내에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이 존재하며, 다방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육상, 체조 수영 분야는 단연 국내 최고라 자부한다. 육상종목의 경우 지난 3월 28일에 경주코오롱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3년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금메달을 47개 딴 반면 작년 전국체고대회에서는 금메달을 50개를 따내는 등 매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 운동․학습 한 번에 잡는 체육고

본교는 체육전문 특목고임에도 학습에 있어서도 실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서울체육고는 자기학습플래너 프로그램이 있다. 매 학기 초 학습 플래너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하루 일과를 꼼꼼히 기록해, 자기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며 학습능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보면 보통학력 이상 되는 학생들이 전체 학생 대비 47.9%(2013년 기준)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대비 22.1% 늘어난 것이다. 기초학력 비율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2년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18.8%였던 반면, 2013년에는 13.6%로 5.2%가 감소해 기초학력이 점점 향상되어가고 있음을 살펴볼 때 ‘운동만 잘하는 학교’가 아닌 ‘운동도 잘하는 학교’임을 서울 체육고가 증명해보이고 있다. 이 외 체육 훈련을 비롯해 각종 대회 출전으로 자칫 학습에 소흘해 질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아침 저녁으로 방과 후 기능학습을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이는 수업에 빠진 학생들이 부족한 학습을 채워갈 수 있도록 학교에서 얼마나 배려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대학 진학률도 비교적 ‘우수’

대학 진학을 비롯해 취업분야에서도 우수성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 기준 전체 134명 학생 중 82%인 110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전공 관련 취업자도 15명으로 파악됐다. 각종 부상으로 미 진학한 학생들은 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진학한 대학도 괜찮은 편이다. 체육계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한국체육대는 26명이 입학했으며, 이는 국내 체육 특목고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이 외에도 경희대 충남대 등 유수 명문대학에 입학해 운동선수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아울러 부상으로 운동을 중도 포기한 학생들을 위해 입시반을 별도로 운영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독여주고 있다.

최 교장은 “다방면에서 나타나는 성과에 대해 운동만 잘하는 학교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한다. “사람 일이라는 것은 미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일이기에 ‘운동’ 하나에만 너무 얽매여 있기 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도 대한민국 최고 체육 전문고인 서울체육고 출신 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겸손함으로 체육계를 아우르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