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등학교(교장 오승식 · 사진)은 지난 19일 자율형 공립고 특색사업 일환으로 실시한 2014 과제연구 보고서를 모아 소논문집을 발간했다.

과제연구 프로그램은 진로가 같은 학생 3~5명이 한 팀이 되어 공통 주제를 선정하고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이다. 과제수행에 앞서 대학 교수를 초빙하여 주제연구 방법론 강의를 듣고 연구 방향을 잡은 후에 회원들이 방과 후에 정보 수집·체험·실험·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소논문을 작성하게 된다. 이번 과제연구는 50팀이 지원했는데 최종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32팀 120명이다.

그리고 이번 소논문 발표 대회에서 ‘감귤껍질과 과즙의 방부효과 비교’ 주제로 1위를 한 강하리·현은빈·고수빈·오연정·오소빈 조는 “이번 연구를 통해 주변의 다양한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협동심을 배우고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지도에 참여한 제주대 생물학과 김명숙 교수는 "서귀포여고 학생들이 참 예의가 바르고 열의가 대단할 뿐만 아니라, 확고한 진로를 택해서 진지하게 연구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으며, 대학에 가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이 엿보인다.”고 전해왔다.

원충민 지도 교사는 “학생들의 왕성한 탐구 활동에 박수를 보내며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2015학년도에는 100여 개 팀 447명의 학생이 과제연구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