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부산자동차고등학교 교장의 하루는 학교 실습장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교장이 재임하는 부산자동차고 졸업생 모두 96%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40% 정도는 대기업과 공기업에 취업을 하고, 60% 정도가 부산, 경남지역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취업을 하고 있다. 이 교장은 학교에는 자동차 정비, 가공학부, 생산자동화학부 실습장이 상시 개방되어 있어 저는 아침 7시 30분쯤 실습장의 상태를 점검하고 식당에서 학생들이 아침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부산자동차고의 교육목표는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국제화된 영마이스터 육성이다. 영 마이스터(Young Maister)란 기업이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로 인성이 좋고, 전문 기술능력이 우수하고, 일정 수준의 외국어 능력을 갖춘 글로벌한 인력을 의미한다. 이 교장은 이런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여 각각 적성과 흥미에 따라 전원 취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교장의 교육관은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마이스터고 도입 취지에 맞게 학생들을 적성에 따라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교장은 또 교사, 학부모, 산업체,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우리 사회의 문제를 공감하고 치유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이 교장은 학생과 교사들의 발전과 향상을 적극 지원하는 서번트 리더십을 바탕으로 학교를 경영하고 있다.

이 교장은 교육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견해 “고학력 실업률을 줄이고자 하는 과제는 시대의 요구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이러한 시대적 과제는 선취업 후학업이라는 직업교육의 방향에 따라 이행하고 있는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중심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버팀이 되고 있는 제조업의 기능인을 길러내는 직업교육의 틀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현재 형성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 중 지속가능한 가치가 있는 것을 일반화하여 모든 특성화고 교육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