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 · 사진)에서는 지난 12일 “천성오케스트라”의 첫 정기연주회에서 모금된 홀몸어르신 돕기 위문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천성오케스트라는 “신사의 품격”이란 제목으로 지난 2월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에 박규하 교장은 “우리 학교 인근 희망마을에 홀몸어르신들께서 많으시니 이번 공연 수익금으로 작은 선물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를 천성오케스트라 학생들은 “평소 지나치면서도 인사도 못 드리고 예의도 없이 행동했는데 그렇게 외롭게 사시는지 몰랐다”며 “이번기회에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위로의 인사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행사를 성심껏 추진하였다”고 밝혔다.

이후 음악회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모금행사에 참여하였고 그 수익금 56만원으로 7명의 어르신들께 쌀 7포대와 라면 14박스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행사 당일 희망마을 윤호관 이장은 “도움을 받는 홀몸어르신들이 참으로 고맙고 기특하지만 어린 학생들에게 이런 도움을 받아 부끄럽다”며 나오지 못해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하지만 다른 여러 마을어르신들이 마을 회관으로 나와 학생들이 오늘따라 더욱 듬직하고 똑똑해 보인다며 칭찬하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위해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