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산초등학교
하헌선 교장

대전동산초등학교 하헌선교장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무척 존경했다’고 말하며 지금은 고인이 된 선생님을 회상했다. 하 교장이 존경한 선생님은 어떤 모습일까.

“당시 중학교는 시험 봐서 들어가야 했던 터라 늦은 시간까지 철필로 직접 수업준비를 하고 손수 검정 인쇄잉크를 손에 묻히며 자료를 만들던 성생님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자신의 교직생활의 롤 모델인 선생님을 느끼며 지금도 교직에 몸담고 있음을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어떤 경우라도 선생님은 선생님에 맞는 도덕성이나 책임감, 사명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는 하 교장의 교육철학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리더십의 생활화가 담겨있다.

그는 상행하효라는 말처럼 윗사람이 하는 일을 아랫사람이 따라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항상 모범이 되는 교장이 되도록 노력했다. 대학교의 겸임교수로 경영학 강의도 하고, 학생 지도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매일 아침 교문 앞 등굣길 교통지도로 학생을 맞이하고 일요일에는 아침마다 학생들과 함께 연탄기부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했다.

하 교장은 요즘 교육현안에 대한 물음에 “한창 이슈가 됐던 9시 등교 문제에 대해 소모적 논쟁이 아직 진행되고 있다. 학교현장에서는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었던 컴퓨터 게임중독이 스마트폰 중독으로 진화되고 있고, 발달장애의 하나인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장애(ADHD)는 학년과 학교로 높아지면서 분노조절장애, 충동조절 장애등 각종 ‘조절장애’로 발전하여 생활지도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어 “새롭게 부각되는 학교현장의 어려움과 조절장애 치료나 스마트폰 중독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한 대책과 정책 마련 우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소외받는 학생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교육적 자산을 사회에 기부할 생각이라며 40년간 교직생활을 하며 쌓은 노하우와 기타, 드림, 색소폰 등 엔터테인먼트를 교육기부활동으로 지도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