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가북초등학교(교장 정남석·사진)는 전원학교 사업(B형)의 일환으로 지난 19일에서 23일, 겨울방학 기간 중 겨울 계절학교를 열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맞이했다.

가북초는 가북면에 위치한 작은 산골학교로 학생들은 평소에도 학교에서 실시되는 정규 수업 및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며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다.

학생들 중 대다수가 방학 중 가정에서의 자유로운 체험 활동이 부족한 현실이기에 계절학교는 학생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교사들의 계절학교에 대한 고심은 한 결과, 계절학교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균형적 발달을 위한 전인교육을 지향하도록 알차게 구성될 수 있었다.

1~2교시에는 담임교사의 지도 아래, 학기 중 학습내용을 심화·보충하는 학력교실을 운영하고 3~4교시에는 특기 및 적성을 신장할 수 있는 미술교실과 발명교실을 운영했다.

5~6교시에는 심성계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관계성 향상과 치유를 위한 드라마 놀이(19~20일)와 자존감 향상 및 대인관계 증진을 위한 집단상담 활동(21~23일)을 Wee센터와 연계해 실시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방학이라도 학교에 오는 것이 더 즐겁다는 말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