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여중학교(교장 조현규·사진)에서는 지난 24일 9시부터 12시까지 토요 신나는 문화예술교육활동이 이루어졌다.

토요 티볼 경기반은 태권도부 학생들과 학교 부적응학생들과의 대결로 이루어졌는데, 토요일이 무료한 아이들이 동네를 배회하지 않고 학교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도 날리고 운동 규정도 익히며 신사도를 배워가는 프로그램이다.

일러스트반 아이들은 미래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가는 손의 마법사가 되곤 한다.

기타반 친구들은 자기 몸체만한 기타를 둘러메고 와선 고운 선율을 따라 마음도 몸도 함께 리듬감을 타면서 고운 심성을 되찾곤 한다. 지난 연말엔 기타반 친구들이 그동안 연마한 실력으로 일 주일간 송년 콘서트도 열어 학생들의 인기를 크게 얻은 바 있다. 이렇듯 학교는 만들어가는 문화예술활동으로 학생들의 작은 변화를 부단히 이끌어낸다.

토요 신나는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 일러스트반을 하게 됐는데 동아리 활동하면서 실력이 점점 늘어 기쁘다”며 “나중에 일러스트 작가가 되는 게 꿈이고 또 그림을 통해서 정신적으로 아픈 친구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