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세종고등학교 이훈범 교장

세종시 조치원에 위치한 세종고등학교 이훈범 교장은 아침에 일찍 등교하여 학생들을 맞이하는 일(등교학생 안아주기)부터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

학생들이 등교하기 30분 전에 학생들을 맞이하고 등교 후 학습 분위기 정착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 하루의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아침에 학생들의 밝은 표정을 대할 때면 그날의 교육과정이 알차고 보람되게 운영이 될 것인지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교장은 학교의 정규 과정이 끝나면 방과후학교와 야간 자기주도 학습이 이루어지는데 부족한 학습 보완을 위한 자기주도 학습이 저녁 늦게까지 진행된다.

특히, 기숙형 공립고등학교이기 때문에 야간에 기숙사 생활은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여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 교장은 하루 일과가 끝나면 자기관리를 위해 가벼운 운동과 취미 생활로 하루를 정리 한다.

이 교장이 교직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시골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가정교사로 다른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살려 빈곤하고 소외 받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삶의 의욕과 용기를 불어 넣고자 하는 신념으로 여러 가지 선택의 기회를 마다하고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삶의 길을 안내할 목적으로 교직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 교장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마틴 셀리그먼의 “긍정의 심리학”과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고 한다. 이 두 권의 책이 삶의 방향을 설정해 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삶의 지침으로 삼도록 권장해 주고 싶은 책이라고 한다.

이 교장은 교직원과 학부모와의 소통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시 생각한다. 그래서 학부모와 대화하고자 밴드를 개설하여 직접 소통하고 있다.

끝으로 이 교장은 자신의 교육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교직에 근무하면서 항상 느꼈던 것은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못하는 우리의 교육 현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것은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고 학교뿐 아니라 사회의 중요한 기능도 구성원 개개인의 꿈과 끼를 발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경제적 성장에 초점이 주어졌다면 앞으로는 정신적 성장과 동시에 국민 의식의 발전에 초점을 두어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