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만년초등학교
정흥구 교장


만년초등학교 정흥구 교장은 유년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으로 5학년 때 담임교사를 꼽았다. 당시 학용품조차 제대로 준비할 수 없었던 환경에서 담임교사는 그에게 “너는 글씨를 예쁘게 쓰니 수업 끝나고 남아서 붓글씨 연습을 해라”고 말하며 붓과 먹을 주었다. 그 말에 감동을 받은 정 교장은 담임선생님의 사랑으로 교직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학교의 모든 활동을 학생의 교육과 성취에 초점을 두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교장이 교육전문가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성공적인 학교를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정 교장은 요즘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으로 Smart 교육, SW교육, 3D 프린터 교육을 꼽으며 내년에는 SW동아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래사회의 시점이 언제쯤이냐고 물으며 미래사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조사 결과, 미래사회를 5~25년 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초등학생들이 사회에 발을 내디딜 시기라며 시대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이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 창의성,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능력, 정보활용 능력 등 많은 능력이 요구되지만, ‘자기주도성’이라는 기반요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각각의 능력은 역량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으며 확인한 것은 ‘자기주도성’이 높은 학생일수록 창의성, 문제해결력 등 미래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두루 갖춘 것. 이런 학생들은 진로도 스스로 탐색하고 자존감이 높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이 인류의 역사 중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 살고 있다. 교육은 변화를 가장 먼저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미래사회에 앞서 학생들의 기본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