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초등학교
위성정 교장

경기 화성초등학교 위성정 교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수영교육을 공교육에 접목한 주인공이다. 2011년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위해 시작된 수영교육은 오산지역 3학년 모든 학생들이 시행하게 되었다. 위 교장은 교과학력향상프로그램으로 수영과목을 채택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학생들 수영교육에 앞장섰다.

그의 교직생활은 전남 장흥 고향에서 시작됐다. 바닷가 벽지에 위치하여 열악하기 짝이 없는 근무 여건이었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열정만큼은 남달랐다. 전일제 학급을 운영하고, 마을 공부방을 설치하여 밤낮없이 학생들을 지도했다. 위 교장은 “지금까지도 그 당시를 회상하며 항상 그때의 열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학교를 방문했을 때 학생들의 ‘효도하겠습니다’라는 인사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 짧은 인사말에는 위 교장의 “가정이 바로서야 학교, 나라가 바로 선다”는 삶의 철학이 담겨있다. 이러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화성초의 재직 4년 동안 ‘아빠도 참여하는 학교행사’ 특색사업을 펼치면서,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아버지와 자녀들의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주기 위해 애를 썼다.

그의 열정은 화성초등학교 ‘Dream Age-꼼(hands)! 지(head)! 락(heart)!의 울림 화성교육’의 신조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학생의 손을 즐겁게 하고, 머리를 밝게 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창의지성 프로그램이 화성초의 핵심이다. 교과 관련 코-티칭의 기회 확대를 통해 예술교육을 신장하고, 각 학년별 배움 악기를 정해 6색 소리 아침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학교 텃밭 가꾸기 사업, 화성 물꽃 정보화 마을과 MOU체결을 통한 녹색성장 교육활동도 전개하면서 3년 동안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였다.

퇴임을 앞둔 위 교장은 “교단을 떠난 후에는 등산과 배드민턴을 통해 건강을 챙기며 제2의 고향 수원에서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홍보하기 위해 ‘화성길라잡이’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