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각남초등학교
강동학 교장

경제가 어려워 가난한 형편으로 한 때 돈에 대한 욕심으로 경영학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다 지난날 호기였고, 교직에 들어선 지금이 가장 좋다. 경북 청도 각남초등학교 강동학 교장은 특수학교에 6년 근무했고, 교육지원청 6년 6개월 장학사로 근무하여 경영자의 안목을 키워나갔다. 교감 3년을 지나오며 학교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여 이듬에 각남초등학교로 부임했다. 그는 교육자임에도 경영자적 마인드를 꿈꾼다. 바로 ‘일을 되게 하도록 전체를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가지는 것. 그게 지금의 강 교장을 있게 한 힘이다.

강 교장은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희망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창조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자아실현을 이루도록 최선의 교육을 베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 길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이처럼 삶의 방향에 대한 결정을 학생, 나 스스로 결정하고 자기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각남초 학생들이 이런 ‘주체적’성인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각남초는 전교생이 36명이 전부인 소규모 학교지만 강 교장은 ‘학생들이 3,600명이라고 생각’하며 운영한다고 한다. 한 학부모는 “각남초등학교에 내 자녀를 보낸 것이 자랑스럽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순간 강 교장은 학부모 말씀에 어깨가 무거웠지만,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리라 다짐했다”고 전했다.

현재 각남초등학교는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전교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 교장은 내년에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멘토링 강화 프로그램과 전교생 한자 급수 취득 등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