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초등학교(교장 김종순‧사진)는 지난 13일 청파관(다목적 강당)에서 청파예술제를 개최했다.

작품전시회와 공연으로 이루어진 학습발표회의 개념인 ‘청파예술제’는 그 동안 학생들이 동아리활동, 방과후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김 교장은 “그 동안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의 청파예술제를 꽃피우기 위해 고생한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격려를 보낸다”면서 “우리가 마련한 무대가 전문가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열정과 패기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뜨겁다”고 말하며 청파예술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청파예술제’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로 짚을 수 있다. 먼저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청파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 작년에 이어 충청남도교육청 주최 음악동아리 발표대회에서 2연승 금상을 수상했다. 바로 금상 수상곡 ‘뻐꾹왈츠’와 ‘할아버지 시계’를 연주하면서 작년에 졸업한 중학교 선배 4명과 합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방과후 학교를 통해 배운 플루트,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예술적 감각을 발휘하였다.

다음은 각 ‘학년댄스’로 저학년은 저학년대로 귀여운 율동과 매력으로 학부모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고학년은 ‘모두 함께 춤을’이라는 공연을 통해 관중석 앞까지 무대를 장악하며 모두 함께 즐기는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이번 ‘청파예술제’는 학부모만 무려 2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다른 행사와 비교하여 높은 참여율이 돋보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열심히 자랑하고 했던 이유가 다 여기 있었다”며 “아이들의 노력이 돋보이고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또, 이날 청파초는 본교 이외에 호도분교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 호도분교의 교류학습을 약 2개월 마다 운영하면서 이번 예술제도 교류학습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호도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학생들이 ‘문을 열면 예뻐’라는 주제로 멋진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트로트 리듬에 맞춰 코믹한 율동을 출 때마다 학부모들은 격려의 박수와 큰 호응을 보였다.

11월 추운날씨를 잊기 할 만큼 다양한 댄스와 공연들이 강당 안을 가득 매웠다. 학생들은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추위를 이겨내며 무대 뒤에서도 연습이 한창이었다.

구진모 교무부장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노력, 열의, 기쁨, 해복, 꿈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면서 그 행복과 꿈이 커 갈 수 있도록 세심히 성심껏 가르쳐야 겠다”며 이번 청파예술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청파초는 방과후 활동,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학생들의 재능 발굴에 특히 힘쓰고 있다. 한편, 충남초 요트부는 2003년에 창단하여 10년 넘게 유지되어 오면서 초등학생임에도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된 만큼 우수한 실력을 자랑한다. 청파초 출신 선수들이 대천서중학교와 충남해양과학고로 진출하면서 각종 대회와 시상식에서 메달을 휩쓰는 등 2014 아시안게임 요트 금메달 주인공 박성빈군도 청파초에서 배출한 인재이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본분인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른 인성”이라며 “앞으로도 청파초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인성교육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