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정고등학교(교장 김영오·사진)는 지난 24일 저녁 아버지와 아들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하는 우리가족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신정고 부자캠프’를 열고, 아버지와 아들이 소통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부자캠프는 사이코드라마와 소시오드라마 전문가인 허미경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소장를 초빙하여 역할 바꾸기, 빈의자 기법, 독백, 확장하기 등의 기법을 사용하여 모둠별로 역할극을 했다. 참가자들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상대방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아버지와 소통이 되면 세상과 저절로 소통이 된다’는 부자간 소통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마련되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감과 직장의 업무 스트레스로 어깨가 무거운 아버지를 위로하고, 진로와 진학에 대한 압박감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인문계 고등학생인 아들에게 꿈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또한, 역할극을 통해 서로 입장을 바꿔봄으로써 머리가 아닌 몸으로 서로를 이해하도록 하여 부자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