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진 서울 등원중학교 교장은 교장 1차 임기를 마치고 중임으로 현재 서울 강서구 소재 등원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평교사 시절부터 한 시간 일찍 출근하기로 스스로의 약속에 따라 아침 7시 반이면 출근해 학교를 돌아보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최 교장은 교육 목표를 첫째 건강교육에 두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인성교육 바탕 위에 지력(知力)교육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튼튼하고 착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되자’는 것이 최 교장의 교육 지론이다.

최 교장의 교육관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나라의 앞서가는 미래를 위해서는 교육이 어느 분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 ‘곧 개인의 행복한 삶과 국가 발전을 위해 쓸모 있는 사람을 기르자’라는 것이다.

최 교장은 재직하시면서 어려웠던 시절과 관련 교직 초기(70년대)에는 정치가 너무 교육을 정치 예속화하는 것에 힘들었고, 그 후엔 교직 사회에 있었던 조직 간의 갈등이었다고 말한다.

특히 2010년 <공무원 연금합산 전국 사무국장>으로 공무원(군인 포함) 및 사립학교 교직원 중 연금 미수급자를 위해 2008년, 2009년 두 번의 법률 개정에 성공해 약 6만 명을 구제한 후, 정치자금법 희생양으로 고등법원까지 가는 재판으로 현직을 떠날 위기에 몰렸을 때 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한편, 보람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많지만 특히, 어려운 제자들에게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다소나마 도움이 돼 제자가 사회 일원으로 옛말하며 잘 살도록 도운 것을 보람으로 꼽았다.

최 교장은 끝으로 “무엇보다 사람 소중한 줄 아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며 “이제는 좀 천천히 사는 삶도 나쁘지 않다고 인정되는 사회, 혼자만 잘 사는 게 아니라 더불어 잘 살기 위해 대학의 평준화도 검토해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이라고 해 정치로부터 완전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어떤 정치 이념이라든가 정파에 속해 있더라도 교육만은 교육 받는 개인의 행복과 다시는 외적의 침입을 받거나 일제 강점 35년간처럼 나라 없는 설움을 겪는 수욕을 당하지 않고 자유롭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순수하고 강한 교육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