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건중학교
서명수 교장


대구 대건중학교 서명수 교장은 평소 본인 주변에 좋은 선생님들이 무척 많았다고 한다. 교직에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한 데에는 교사들의 협조가 가장 컸다고 하는데, 그는 2006년에 ‘학생들의 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한 EIS(예절, 학습능력향상, 자기실천)교육 프로그램과 워크북을 개발하여 인성과 학력에 접목시켰다. 대건중학교에서는 전교직원이 하나 되어 신입생을 대상으로 EIS교육을 활용하며 인재양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 교장은 “교장이라는 자리까지 오게 된 데에는, 결코 혼자의 힘만으로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학생, 교사 없이는 교장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은 첫째, 행복은 겸손과 자기만족에서 오며 둘째,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말자. 셋째,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Mt 7,12)의 성경 구절이다. 이는 대건중학교 건학이념에 그리스도교 윤리를 바탕으로 한 인간교육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교육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 ‘인성’이라고 깨닫는데 교직생활의 반년이 지났다고 말한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는 학생, 운동을 잘하는 학생이라도 인성 없이는 그저 그런 학생이었다”라는 말 속에 그 동안 교직생활의 삶이 녹아있다.

외부에서 대건중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칭찬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서 교장과 대건중 교사들의 꾸준한 연구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노력의 결과물이 아닐까.

또, 서 교장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거꾸로 교실’이다. 거꾸로 교실이란 온라인 선행학습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수업 방식으로 수업의 관심을 교사에서 학생에게 옮기는 것이다. 그는 “요즘 한창 관련 자료를 조사하는 중인데 아마 연말쯤이면 워크숍을 통해 더 깊이 다뤄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거꾸로 교실 연구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