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산중학교(교장 정덕영·사진)에서는 지난 11일 경상남도 통영 일원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활동은 학산중학교 한무릎 도서실과 복지실에서 공동으로 준비한 활동으로 학부모 10명 포함, 약 80명이 다녀왔다.

학교에 집합한 참가자들은 버스 두 대에 나누어 타고 경상남도 통영시에 있는 박경리 기념관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소설가 박경리의 생애, 작품 세계를 문학관에서 살펴보고, 묘소에 올라 그녀의 생애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학기행에 참가한 3학년 최민정 양은 “동생과 어머니와 최근에 여행도 갔다 왔지만, 더 많은 추억을 쌓기 위해 신청하게 되었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 바다와 항구의 아름다움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박경리라는 엄청난 소설가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은 충무김밥과, 동피랑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쌓은 가족과의 추억이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 학교에서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행사가 많았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덕영 교장은 “문학 작품이라는 것은 작가가 경험한 것을 이해하면, 그리고 그 배경지를 보게 되면 더욱 생생한 감상이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 학생들이 박경리라는 소설가의 작품을 더욱 깊게 감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