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리중학교 곽경희 교장


대구 중리중학교 곽경희 교장의 하루는 교내 순시로 시작해 순시로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년시절 또래 학생들을 모아놓고 학교놀이를 하며 선생님 흉내를 내던 일상이 어느덧 현실이 되었다.

그는 교장이 되면 어떤 교장이 되어야지 하는 마음속의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항상 남보다 한 발 앞서 생각하고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을 강조하는 한편 사랑, 인내 없이 가르칠 수 없는 것이 교육이라고 말하고 있다.

곽 교장은 요즘 학교 경영자 이야기 ‘혼‧창‧통-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이지훈 저자의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에서는 모든 성공과 성취의 비결에 있는 3가지의 공통된 키워드. 혼(魂)ㆍ창(創)ㆍ통(通)이라고 말하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들려주고 있다. 곽 교장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생각하고 연구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끌어 갈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독서습관은 학생들에게도 전해진다. 그는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강조한다.

나와 길들인 책이 많아질수록 나의 삶도 그만큼 아름답고 풍요로워 진다는 말이 있듯, 우리의 내면생활을 풍족하기 위해서 독서를 밥 먹듯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어떤 성인으로 자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그는 “지식이 부족해도 지혜가 있는 사람” 또 “자기 인생 주인공은 자신이므로, 자기 인생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리중학교 학생들은 항상 책읽기를 습관화 하고 있으며, 얼마 전 동아리 글나래 4기 학생들이 ‘나무연필깎기’라는 책을 발간하여 2014 학생저자출판기념회에서 학교를 빛내 주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사랑과 인내로 중리중학교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하길 바라며 "자상한 교장이 되고 싶다"는 곽 교장의 말처럼 따뜻한 교육자의 길을 걸어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