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함성소리, 삼삼오오 운동장과 복도를 거닐며 친구들과의 수다, 수업 준비하느라 분주한 학교 풍경. 넓고 깨끗한 급식실, 유난히 밝은 학생들 얼굴,  생동감 있는 체육활동 모습이 눈에 띄었던 서울의 창동고등학교(교장 김규식·사진)는 벽에 붙여진 학생들의 손글씨 반성문처럼 교내흡연, 학교폭력 제로인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성교육 선도 학교’이다.

창동고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교내 2층 도서관에서 ‘book적book적 도서관’을 열었다. 과학동아, 독서평설 등 구독했던 지난 정기 간행물을 모두 모아 300원에 판매하는 일일장터를 주축으로 독서의 달을 홍보하는 카피라이터를 만들어 시상식을 갖는 등 학생들의 독서 권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북적북적 도서관이 열린 기간 동안은 도서관이 ‘STARBOOKS'라는 이름의 카페로 변신하여 대출한 학생에게 음료 및 차가 제공됐고, 행운의 포춘쿠키를 선착순 100명에게 나눠주고 푸짐한 상품을 주는 등 나누는 기쁨이 배가 되는 시간이었다. 류지은 담당교사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아주 작은 것들에도 아이들은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이 행사로 도서관이 책을 통해 지식을 얻는 곳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간것 같아 뿌듯했던 행사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앞으로 있을 다양한 도서관 활동으로 학생들과 교사분들이 도서관, 그리고 독서와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